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피시검メ 작성일 07.07.19 18: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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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나이가 이제 21살입니다 곧 군대도 가야할 나이인데

 

위암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1년살면 많이 살꺼라고 합니다.

 

중요한건 그 사실을 친구는 모릅니다. 자신이 위암말기인지를요. 언젠가는 얘기하려고 합니다. 중요한건 이게 아니구요..

 

어쩌다보니 그쪽 부모님과 제가 알게 되었습니다(유치원때부터 친한 친구사이여서..그쪽 집과 친합니다.)

 

그 친구는 짝사랑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

 

마침 그 여자애를 저도 알고있는 친구입니다. 그 친구와 저 여자애 3명다 친구이지요. 나름 친합니다.

 

어쨋거나 제 친구가 힘들어 하기전에... 그쪽 부모님과 얘기를 했습니다.

 

그 여자애를 불러서 제 친구가 이러이러한 상황이고 곧 고백을 할 꺼니까

 

크게 싫은 감정이 없다면 거짓이라도 고백을 받아주고 죽기전까지라도 연인으로 남아달라고, 그 친구에게 죽기전에

 

좋은 추억이 남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쪽 부모님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말씀하십니다. 가뜩이나 외동아들이라서...

 

더욱 힘드실 겁니다.

 

정말 친구가 이렇게 아픈데 만약에 고백을 해서 차이기라도 했을경우 암이란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더욱 심각해질텐데

 

삶의 의욕까지 잃어버리면 어떻한답니까.

 

과연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일까요. 통할지도 의문입니다...너무 허무맹랑하면서 드라마같은 이야기라서 말입니다...

 

죽음 앞에선 정말 말도 안되는 일도 벌어지는군요...정말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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