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쯤 문자가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힘들어하지말고 잘 지내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이런식의 내용이었죠
간암말기로 병원에 계신 여자친구 아버지가 저랑 헤어지길 원하셔서.. 헤어졌었습니다..
이유는... 결혼상대를 만나길 원하셔서였죠..
답장을 보냈습니다..
"통화할 수 있어?"
'아니.. 나 그냥 미안해서..'
그냥... 안보냈습니다.. 눈물이 자꾸 나오려해서
그렇게 질질짜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고요....
잘지냈냐.. 요즘 어떠냐... 간단한 인사 주고받았습니다..
얘기거리가 없어.. 농담식으로
헤어지고나니까 전화요금이 5만원을 안넘는다고 말했더니..
난 친한동생이 매일 문자해서.. 문자값만 2만원 넘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남자일테니.. 은근히 신경쓰이더군요..
그러면서... 이제 그만 힘들어하라고.. 다른 여자도 만나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넌?" 이렇게 물었더니.. 난 이제 할거라고..
왠지.. 앞서 말한 친한동생이라는놈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제앞에서 할 말은 아니죠.....
그녀가 다른남자를 만날거라면... 저랑 헤어질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애써 마음 추수리고.. 화재돌려 이런저런 얘기하다 전화 끊었습니다..
그리고 전 또 질질짰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녀생각 안해본 날이 없습니다
그녀가 다른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은데...
별거아닌걸로 과민반응 하는걸수도 있지만..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정말 한참 서로 사랑하고 좋을때 헤어졌습니다
그만큼 서로 눈물도 많이흘리고..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그녀아버지, 그녀 원망한적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다면
너무 미워하고 원망할것같네요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