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당기기는 역시 필요한 것일까요?

생맥주 작성일 07.08.21 0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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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일같이 제 집에서 1시간 거리 떨어져있는 여자친구 바래다주고

문자나 전화오면 바로바로 답해주고 아프면 걱정해주고 투정부리면 받아주고

스케줄도 맞춰주고 여자친구를 많이 생각해주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정말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요즘 서서히 저에게 소홀해지는 것이 느껴지더군요ㅋ

문자 보내면 가끔 씹거나 중단에 끊기고...ㅋㅋ

아마 만나고 싶으면 만날수 있고 연락하면 바로 연락가능하니

쉽게? 생각된 것일까요?ㅋ

 

그리고 오늘 어떤 계기가 있어서 좀 화가 났는데...

제가 화를 잘 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오늘 만나서 집에 바래다 주면서 얘기를 좀 했습니다ㅋ

 

내가 너랑 사귈때 친구들이 뭐라더라 1시간 거리 있는데 매일 바래다주면 나중에 버릇 잘못들어서 어쩔거냐는둥

자기는 여자친구 딱 교문까지 바래다 준다는둥.. 그렇더라...

 

그리고 요즘 까칠한 남자가 대세인거 같네... 드라마를 쭉보면 결국 여자들이 바라는 이상형은 이거인거 같은데?

원래 되게 까칠한 남자인데 좋아하는 여자에게 까칠한거 같아도 알고보면 친절하고

거기에 알고보니 재벌2세에 능력좋고 직업 번듯하고..

여자들이 그런 남자를 좋아하고 그런 드라마에 열광하니 비슷한 드라마가 만들어지는거 아니겠냐

 그치? 아 나도 이제 좀 까칠해져야될거 같은데..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했더니

 

그러니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그러더군요ㅋ

 

그리고 바래주고 집에 가려고 하니 여자친구가 갑자기 바래다줘서 고맙다고 막 그래서

고마워할 필요없어 더이상 안바래다 줄거니까ㅋㅋ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니 여자친구가 집에 도착할때까지 막 하트표를 남발하면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러면서... 참.. 여자들이 일편단심의 남자를 좋아하는거 같아보여도... 결국 밀고당기기는 할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드라마를 봐도 매너 좋고 친절하고 오직 한 여자를 좋아해주는 남자와 평소에 까칠하지만 알고보면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친절한 남자...

둘중에서 결국 잘되는건 후자쪽이더군요.. 여자들 튕기는거야 옛날부터 당연한 것이었고... 결국 남자나 여자나 밀고당기기를 잘해야되는 것일까요...

 

알지도 못하지만 그냥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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