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서 글 쓰려니 피곤하네~~왜 새벽에 일어났냐고?학교 일찍 가려고.왜 학교 일찍 가냐고?연주 할 곡들 빨리 외우
려고.내가 고백했던 누나(지금은 그냥 누나;)가 나랑 같이 연주해보제.어 이런 ㅅㅂ 악보가 없네 분명히 오늘 복사 한거 같은
데 이런.......여하간 다들 들으면 알만한 곡인데 내가 알토 색소폰으로 불고 거기에 피아노 반주로 합주해보제 근데 내가 외
워야 할 곡이 엄청 많아서.....;;음 여하간.....가을은 가을인가봐~~저녁되면 슬슬 쌀쌀해지고 기분도 이상해지고 별의 별 기
분이 다 들고~~집에 오면서 생각해봤는데 참 한국 ㅈㄹ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멋 모르는 학창시절에 보는 시험 하나로 인생
의 90%가 결정된다는 게 말야...참 ㅅㅂ 같지......그런데 어쩌겠어.여긴 한국이고 외국으로 이민갈 능력 없는 이상 여기서 살
아야 할텐데 말야.참 더럽다 생각하다가 이민갈 능력이 없으니 대학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대.물론 음대는 아닐거 같고.
국비교육인가 그거 한번 받아보고 싶은데 이거 뭐 딱히 국가가 믿음직하지가 않아서....보통 6개월 정도 과정이던데 음......
먹고 살기는 해야지....기술 배워서 그쪽으로 직장잡고 대학은 언제가 됐든 다시 가고는 싶어......음악은 취미로 해야지.....
쩝....영창에 있을때 거기 헌병이 해준 말이 기억이 나서 적어봐.....'자신이 세상을 바꿀수 없다면,세상에 맞춰 사는것도 괜찮
은 방법입니다.....'그냥 이런 말이었던거 같아.......내가 생각해봐도 난 음악으로 먹고 살 실력도 안되고 음악으로 먹고 산다
는 생각 자체가.말이 안되는거 같아.오죽하면 신해철 옹 같은 후덜덜한 능력자도 자기 라디오에서 자신이 음악으로 돈 버는줄
알겠지만 다른쪽에서 돈 벌어서 그걸로 음악해 투자한다.....그러니 앨범 안 산 놈들은 ㅈㄹ하지 마라.....라고 얘기하겠어.....
얼마전에 보니 더 크로스?란 놈들은 뭐 한국에서 더이상 앨범 못 내겠다 이러던데......김세황 옹께서 말한 것처럼 그냥 능력있
고 돈 좀 있는 집안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그냥 데뷔를 일본이나 영미에서 하는게 괜찮을 거 같애....내 생각에도 한
국에서 앨범 내봤자 사람들 사지도 않을 거 같고......요즘 드는 생각은 내 인생은 결국 사회의 밑거름이라 칭하는 소시민의 삶
이었구나 하는거.......왜 체리필터 노래가사에도 있지?내가 어릴때는 요절할 천재일줄만 알았다고.....근데 개뿔이 아닌거 같
애......ㅡㅡ;크오 피곤하네.....그냥 요 밑에 특공잠수부님글 읽고 나도 한번 푸념 좀 해봤어.더러워도 이민 갈 능력 안되면 학
벌이라도 받쳐줘야 하지 않겠어?연게 사람들도 너무 연애에만 힘쓰지 말고 스펙 올리는데 힘쓰라고.....아......그래도 너는 악
기 잘 다루니까 좋지 않냐고?허접 음대다니는 사람으로 한마디 하자면.....자기 전공 악기 외에 다른 악기 다루면 연애에 도움
될거 같지?그럴거 같으면 난 주위환경이 연애하기 딱 좋은데 왜 연애를 못할까,....물론 내 성격이 말도 없고 옷도 못 입고 숫
기도 없어서 그렇기도 해......적어도 50%이상은.....근데.....여자들 신기해하긴 하는데.....그걸로 땡이야....돈이 엄청 많고 능
력이 있으면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되......진짜......근데......돈 못 벌고 능력없으면서 그러면.....아무 플러스 요인 안되.....그
냥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아무것도 아닌거지.......참고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