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올해 23되는 사내놈입니다.
대학생이구요.
20살 전까지는 여자 근처에도 못가는 쑥맥이었더랍니다.
대학 들어오고 얼마 안있어서...
같은 동아리 여자애한테 당해서
-첫키스를 빼앗기고 고백했건만 차였더랍니다-
뭐 장난인줄 알았는데 정말로 키스를 하길래 이건 됐구나 싶었는데
차이고나서 어리둥절 하더군요
뭐 그랬지만 다시 대쉬해서 결국에는 사귀고,
동거까지 했더랩니다.
20넘어서 눈 뜬 신세계에 영혼을 빼앗겨 매일 밤
ㅂㄱ에 정신이 없었죠(7키로 빠졌었습니다 ㅎ)
그렇게 평온한 동거생활이 게속 이어질 줄 알았습니다만
첫 연예는 항상 좋게 끝나는 법이 없다고하더군요 ㅎㅎ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하여 8개월쯤 지속되던 그 생활은 끝이 났습니다.
제가 먼저 찼지만 그땐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탔던 터라
다시 용서를 빌고 만났습니다.
근데 다시 만나니 이거 숨통이 막혀서 살 수가 없더군요.
뭐 어쩝니까 한번 더 찼습니다(생각이 있었던건지 없었던건지)
그리고 나서..지금까지 3년이 흘렀네요.
그 여자친구와 헤허지고 외로움에 못이겨 언능 다른 여자를
사귀어보기도 하고(꽤 오래 갔습니다 1년하고도 반)
파릇한 어린애들(미성년자 말고;)이랑 놀아보기도 했지만
정~말 정말 혼자있으면 아직까지도 첫 여자친구가 생각납니다.
트라우마처럼 말이죠.
헤어진 후 지금까지 3년동안 그 여자 이름이
하루도 제 머리를 떠난 날이 없었습니다.
지난번 시험기간에 어쩌다 하루(24시간)동안 그 여자 생각이
안났을때는 이제 잊혀졌구나 하고 대견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더랬죠
그 여자가 예쁜것도 아니고 몸매가 좋은것도 아닙니다.(결단코)
그런데 어째서 제 머리속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는걸까요?
남자의 첫사랑은 무덤까지 가져간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정신병원까지도 생각 중입니다.
다른 형님들은 안그러시나요?
첫사랑이라고는 해도 이건 너무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