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이랑도
슬슬 막장인거 같아서
어제 만나서 정리를 하고
오늘 일하다 울적한 마음에
누구한테 문자를 할까하다가
ㅅㅍ한테 문자를 보냈어
헌팅 만나면서 간간히 연락만 했으니까 지금은 안만난지 8~9달 째고
내가 연락을 안하면 억지로 연락도 안하는 애야
예전 나 대딩때 부천 놀러갔다가 고딩이었던 얠 꼬셨는데
얘가 날 좋아하는데 쿨한 성격이라
서로 연락할때만 하면서 요기까지 왔지 지금은 전문대1학년
전에 썼던 원래는 일반인이 었는데 성형해서 초미인이 된 캐이스야(턱, 눈)
나 : "어여혀"
5분 경과
걔 : "와...오랫만이다"
나 : "ㅇㅇ 너가하두안하길래"
걔 : "지금시험기간이야 일잘하고 있지?"
나 : "그징 요즘 좀 우울해"
걔 : "왜 무슨일때문에 이리와.. 안아줄께 꼬옥"
나 : "ㅎㅎ 좋네 공부열씨미해 인제졸업이네?
걔 : "응 열씸히해야지ㅋ 뭐벌써졸업이야~아직일년더남았는데"
나 : "ㅋㅋ 우리 안지도 무지오래"
걔 : " 오래됫음뭐해 실질적으로 서로한테잘알지못하는데 안그래?"
나 : "그러네 ㅎㅎ"
나 : "삶은 길고 그렇게 쉽지도 않고"
걔 : "뭔이상한소리야ㅋ"
걔 : "ㅋㅋ여드름난다고막뭐라하더니 이젠안나?"
나 : "낫질 않는다고 ㅠㅡ"
걔 :"아아ㅋㅋ 뭐어때 나이를더먹음낫지않을까? 스트레스를 많이받나보네"
나 : "ㅎㅎ 우울해 보고싶네"
걔 : "보고싶어??ㅋ나도야 보고싶어"
나 : "근래에 시간빼서 연락하께 괜찮아?"
걔 : "응??언제?"
나 : "조만간 ㅎㅎ 갑자기 연락해야지 ㅋㅋ"
걔 : "ㅋㅋ갑자기?? 알겠어 음ㅋ 그래"
나 : "그래 공부열씨미하고 ㅎㅎ 성적 좋으면 포옹에 뽀뽀에 변태 므흐흐"
걔 : "어짜피 안좋아도 할꺼면서 ㅋㅋㅋ"
여튼 보기로 하긴 했는데
제가 썼던 저말
서로 실질적으로 아는게 없다.
이말이 맘에 걸리네
결국 여자가 바라는건 다 똑같겠지
헌팅녀도 그랬지
난 너무 비밀이 많다고 숨기는게 많다고
뭐 당연한거지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ㅅㅍ한테 마음 안주는게 편하니까
그런데 헌팅한테는 나도 모르게 마음을 줬나봐 ㅎㅎ
7개월동안 일주일에 6번은 봤으니까 ㅎㅎ
내 핸드폰 공개를 요구하는 걔앞에
여친 만나지 말라는 걔앞에
자기한테 모든걸 공개하라는 걔앞에
내가 주는 사랑이 쓰다는 걔앞에
나는 당연 아무것도 해줄수 없고 공개할 수도 없었지만
그래서 헤어졌지만
가슴이 쓰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어쩔수가 없네
내가 이렇게 솔직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아
이 미칠듯한 우울함..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