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하고 있을때 보다
막 시작하기 전
막 헤어지고 난 후가 재미있다.
서로 정보가 없고 약간의 정보로 설레발을 치기때문인거 같은데..
여튼 어제 집에가면서 여친이랑 통화를 했어 (연구소랑 집이랑은 1시간 거리)
어찌어찌하다가
과거 이야기들이 나와서
여친이 나한테 막 화를 내기 시작했어
여친 "너 그때 어쩌고 저쩌고 @#$@#$@"
나 "미안해 잘못했어 ㅠ.ㅜ"
여친 "너 또 그땐 어쩌고 저쩌고 2#$@$@#$"
나 "진짜 그렇네 잘못했어 ㅠ.ㅡ"
여친 "너 또 또 그땐 어쩌고 저쩌고 2#$@$@#$"
나 "이제 그만하자 다른 화제~ 미안해 ㅜ.ㅡ"
여친 "너 또 또 또 그땐 어쩌고 저쩌고 2#$@$@#$"
나 "그만하자니까 하하" <- 이미 좀 어색한 웃음
여친 "너 또 또 또 또 그땐 어쩌고 저쩌고 2#$@$@#$"
나 "이제 그만"
2분 정도 침묵
여친 "너를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면 너는 울 수 밖에 없을껄?"
나 "ㅎㅎ 알아 나도"
여친 "알면 안그러지"
나 :진짜야 알아"
여튼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고 훈훈한 가슴을 부여잡고 집으로 갔지
쫌 감동받아서
네이트 대화명을
[여친별명]曰 :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면 넌 울 수 밖에 없을껄?
이라고 해놨어
글구 자고
오늘 출근
헌팅녀 대화명
"울 수 밖에 없지, 나도 얼마나 사랑하는데"
어쩌라고 -_-;;;;;;;;;;;;;;;;;;;;;;;;;;;;;;;;;;;;;;;;;;;;;;;;;;;;;;;;;;
연겟 남자들아
너네가 하고 있는 설레발이 최악의 경우 이런 설레발일 지도 모른다 ㅎㅎ 충분히 주의를 해야해 ㅋㅋㅋㅋ
p.s 여친별명은 딱 듣기에 사람별명 같지 않다 ;;;;; 그냥 의성어,의태어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