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떻게 해야하지, 욕좀 해줘

ssons 작성일 07.10.21 23:28:51
댓글 6조회 876추천 3

누가 나좀 잡아줘

 

 

욕좀 해줘

 

욕좀 먹고 싶어서 완전 솔직하게 쓴다

 

 

큰누나랑 숙대에서 데이트를 하고 왔어

 

우리누나는 똑똑한 사람이지

 

미인에 키 174, 임용고시 1년만에 붙어서 교사하고 있고 졸업한 대학도 좋고

 

 

 

우리가족의 특징인 프라이드가 강해서

 

좋은 남자 친구 사귀는데 고생을 하고 있지만

 

남자가 끊이지 않는 그런 스펙

 

솔직히 이제 슬슬 결혼해야할 나이긴하지 ;;

 

작은 누난 이미 했는데 -_-

 

 

 

 

누나는 내 여친을 좋아해

 

헌팅녀의 존재도 알지 실제로 본적도 몇번있고

 

 

 

결국 오늘 헌팅녀 스토리를 잘 꼬아서

 

사건 전반을 이야기 했어

 

이런식으로 소소하게 꼬셔낸 여자이야길 하는건 이번이 처음이지

 

누나가 대충 눈치챈적은 몇번 있지만

 

 

 

 

누 : "결국 친 누나인 내가 봐도 너가 나쁜 이야기네, 단지 너가 내 친동생이기 때문에 나는 너편,

 

       매우 슬픈 이야기다, 걔가 효정(내여친가명)이 만큼 스펙이 됐으면 솔직히 지금 이야긴 바뀔 지도 몰르겠지"

 

나 : "솔직히 어느정도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

 

누 : "내가 헌팅녀를 싫어한건 걔 스펙이 암울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너 이야길들어보면 피해자고 나쁜 여자도 아닌거같아"

 

나 : "솔직히 착한 여자 맞긴하지, 내가 나쁜놈이고"

 

 

.....

 

나 : "걔 스펙이 진짜 암울하긴해. 삐리리동(달동네), 지하2층이더라 집이, 고졸출신이고, 모르겠어 나도"

 

누 : "그래서 걔가 싫어?"

 

나 : "그렇진 않지, 난 걔는 좋았으니까"

 

누 : "불쌍해? 걔"

 

나 : "엄청"

 

누 : "그렇다고 너가 해줄 수 없는건 없어. 보통 불쌍하면 동정심은 생기지만 나까지 그 불행에 휘둘릴까봐, 더이상

       엮이기 싫어지는게 사람 마음이거든"

 

나 : "확실히 그런거같아"

 

누 : "너는 나쁜놈이지만 그여자는 그거 모르고, 좋게 헤어졌다면 이쯤에서 잘된거야"

 

나 : "그렇겠지"

 

 

.............................................

 

 

하지만 뭔가 내마음은 어떡하지?

 

해결되지 않았어

 

 

네이트온 차단 삭제 했지만

 

싸이 주소는 기억하고

 

전화번호 지웠지만 번호는 이미 기억하고

 

 

 

...............................................

 

 

 

 

 

 

2007.10.21 00:28  

 

 

 

당신 때문에 맘놓고 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지금도 이렇게 울고 있지만 ..

 

마지막 내 눈물은 .. 기억 이라는 눈물 이예요 ..

 

기억해 줄래요?

 

나란 여자 ..

 

 

 

2007.10.21 16:34  

 

어떤 이는 나를 강하다고 하고 ..

또 어떤 이는 나를 쎈척대장 이라고 한다 ..

 

내가 그렇게 고집불통 인가 ?

 

기침이 계속 ..

머리도 어지럽지만 ..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 ..

그냥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나를 걱정해 준다면 ..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

 

나의 이런 생각이 그 사람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면 ..

그냥 나의 욕심이라고 ..

아프고 나면 .. 자고 일어나면 ..

이런 내 마음을 멈출 수 있을거 같다고 ..

그냥 좋은친구 하자고 ..

 

몸이 아파서 .. 내 마음이 어떻게 된거라고 ..

나를 달래고 .. 나를 달래서 ..

그렇게 내 마음을 잡아두면 좋을거 같다 ..

 

이런 내 모습 보이고 싶지 않지만 ..

보여 줄수 없지만 ..

 

그냥 오늘은 네가 보고 싶었어 ..

추억도 아니구 .. 지나가 버린 사랑도 아닌 ..

그냥 .. 네 걱정섞인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 ..

 

미안 ..

바보같아서 ..

이런 내마음 나도 몰라서 ..

정말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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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여자친구가 있어

 

너보다 스펙 좋은...

 

너보다 미래가 있는..

 

나를 사랑하는..

 

 

 

 

내가 너무 썩었다..

 

가슴이 아퍼..

 

 

 

정말 이게 다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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