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디스키트, 내 이야기 들어볼래?

디스키트 작성일 07.10.26 21: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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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가끔 2007년 9월에 가지게 되었던 나의 첫 실연을 떠올려.

 

아무 일도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간절히 바라면서,

 

그 때 난 꼭 어린애 같았지.

 

5분...? 아니 10분? 한달간을 마음속으로 울었을걸?

 

난 가장 좋아하던 사람에 대한 환멸감을 느꼈어.

 

그리곤 세상에서 내가 제일 볼 품 없어보였지.

 

한달이 넘도록, 어딜가나 누구도 믿을 수 없이, 늘 불안했지.

 

웃는 얼굴 뒷편에는 항상 슬픔만이 가득했어.

 

난 이제 아무것도 못하게 된거야.

 

그때 나의 연애코치가 말을 했어. "자신감을 가져. 세상의 여자는 하나가 아니야"고,

 

나는 대답했지, "뭐요? 그게 저에게 가지는 의미가 뭔데요?"

 

결국 나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연애전선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내 친구들은 나를 다시 보게 되었어. 내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거야.

 

나중에는 내 주변에 여자가 넘칠거라는거야.

 

내가 그랬지. "제 정신이니?"

 

나의 휴대폰에는 매일매일 번호가 늘어갔고,

 

지금 난 심심치 않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어.

 

아직 미숙하지만, 나만의 연애기술을 터득했어.

 

이제 나는 알아.

 

때로는 나쁜 일이 아주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걸.

 

중요한건, 그 나쁜 일에 꺾이지 않아야 한다는거야.

 

그리고 남자는 자신감이 중요해.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 동안 봤던, 아이다스 광고 시리즈를 각색해서 한번 제 이야기를 만들어봤어요. 뭐 약간 과장되고 변형된 바가 있기는 하지

 

만, 제 이야기입니다. 처음으로 한 고백으로 차인 이후에 많은 힘든 일이 있었죠. 처음에는 여자애가 저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심적으로 힘들었었고, 그 이후에 있었던 어떤 사건 때문에 과 친구들이 모두 알게되어 대대적으로 나쁜 녀석이 되어 힘들었었

 

고, 그 오해가 풀리기는 했지만 그 여자애와 계속 마주치며 작은 손짓 하나하나 불편해질가봐 주의하며 피하느라 힘들었었죠.

 

 뭐, 물론 약간의 기대도 하고 저를 잡아줬으면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미 떠나간 버스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네요. 아무튼

 

그 이후에 원래 만나던 고등학생과는 다시 정상적으로 연락을 하게 되었고, 이 곳에 오면서 들었던 수 많은 자신감을 가지라

 

는 말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가 헌팅도 해보고, 이리저리 소개도 받아보고, 들이댔습니다.

 

물론 실패도 많이 했지만, 모두가 싫다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축제의 노예팅이라는 행사에서도 춤과

 

노래를 부르니, 잘하지는 못했지만 저를 사가는 분도 계셨구요. 모두다와 잘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 문자나 전화로는 부담스

 

러울 정도로 자주 놀게 되었습니다. 이전이라면 생각할 수 없을 데이트도 매주 몇번씩 하게 되었구요.

 

(자주 만나게 되니... 할것, 할말이 없어서 눈팅으로 조언 하나쯤 가져가볼가 하지만 힘드네요. 앞으로 도움 좀 주세요~;;)

 

 오늘은 학교 오후 강의를 땡땡이 치고 여자 후배와 함께 은행동으로 놀러나갔습니다.(잘한 짓은 아니지만;) 예전에 어색하다

 

고, 남자 녀석을 끼고 갔을 때를 생각하고는 영 아니다 싶어서, 단 둘이 갔죠.(같이 갔더니, 집안 *인지 모르겠지만 여자애

 

가 중도에 나가버리고 나중에 전화로 짜증냄;;) 원래 여자애가 제가 차인 것을 위로해준다고 해서 나온 자리였기 때문에, 돈은

 

몇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더치페이로 처리해서 좋았구요~. 아직 고등학생(고3 수시 넣고 대학견학 간다고 애도 땡땡이;)이라

 

고해서 술은 못 먹었지만, 마지막으로 같이 노래방으로 가서 확실히 스트레스도 풀고 잘 놀다가 들어왔습니다.(어제의 남자

 

둘이 남은 노래방보다 10배는 낫더라구요. -_-ㅋ;) 뭐... 연인 사이는 아니고 오빠 동생이지만, 일단 여자라는 점에서 데이트

 

만세~ ! 살짝 들뜬 기분으로 돌아와서는 누군가에게 말해서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 일산형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형 피곤하다. 나중에 전화하자"

 

하시는 바람에 짱공유 연애 게시판을 찾게 되었습니다. ^ㅡ^;;

 

앞으로도 이런 즐거운 데이트도 많이하고~ 여자친구도 생기면 좋을건데... 정말 여자친구는 언제쯤 생길가요?

 

(데이트만 할 뿐, 아직 사귀자!! 하지는 못했네요. 헌팅을 하기는 했지만... 거기서 어떻게 한사람만 연락?... 어떻게 할지

 

고민;;)

 

일산형님에게 말을 하면 매번 "군대 가!" 이러시던데... 내년에 군대가니 정말 그래야 할가요... ㅠ_ㅠ...

 

 

 

마지막으로 앞에 아이다스 광고를 인용해서 제 이야기를 한 것은 아이다스 광고의 모토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한계를 뛰

 

어넘는, 부정적인 긍정적인 사고가 아닌, 긍적적인 사고로 성공함으로서 그렇게 살아가는 메세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 174.7cm, 몸무게 78.7kg, 허리 33인치, 가슴둘레 98cm. 머리 크고, 얼굴은 잘 봐줘도 그저그런 얼굴을 가졌고, 집은 재산

 

이라는 것보다, 빚이 더 많습니다. 뭐... 이래서 형님들이 말하는 스펙도 없고 하지만, 정말 믿을 거 없어도 저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연애하는데 스펙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안되도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짝은 있는

 

법이니까요, 연게 분들! 어디든! 들이대세요!!! 여러분들의 짝은 있습니다!

 

 

 

 

헤헤... 형님들 앞에서 주름 앞에서 주름 한번 잡아보고 싶은 디스키트 였습니다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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