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라
니한테 필요한건 따뜻한 격려가 아니고
묵직한 몽둥이같다
할껀 다 할 수 있는데
그만큼 각오도 없고
널널하게 살고 있으니까
똥구멍으로 생기가 질질 새나오지
난 학생때
주변에서 양아치라 그랬어도
잼있게 열씨미 살았던거 같다
각오는 하고 살았던 거같아
정신없게 하고 싶은거 하다보면
너같은 그딴 잡생각이 날리가 없다
중고딩땐 비록 공부안했지만 여자만나면서 오느라고 잡생각한번도 못했고
대학와선 주제에 명문대 와서 낙제안받고
학벌이용해서 여자만나는데 정신없었다
대학 말엔 군대가기 싫어서
공부잘하는 선배한테 들이대서 연구원 갈라고 조빠지면서 논문 레포트정리하느라 정신없게 살았고
그렇게 정신없게 보내왔다
너 못가진게 뭐야?
집이 가난하냐?
아니잖아?
니 니 어필할 때 꼭말하는 레파토리 몇개 있더라?
얼굴 그리 못난거 아니고
키 그리 작은거 아니고
집 부자고
악기 할줄 알고
몸좋고
등등등등?
뭐야?
근데 뭐가 부족해?
아니 그전에 뭔가 해보긴 했냐?
나 고딩 방학때 울집한번 망했었는데
그때 어머니혈압으로 쓰러지시고
병원비 대느라 돈도 없고
글케 몇주 더가니까
물이랑 가스가 끊기더라
그때 옆집가서
물 받아와가지고 부르스타에 라면 끓여먹으면서
"세상 존나 웃긴다 좆같다 ㅅㅂ"
이라고 느낀적 있었다
뭐 내가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하고 인생역전했다 이런말하려는건 아니지만
저렇게 생활할때도
"지루하다 ㅅㅂ"
이딴 생각 나지도 않았고 할 수 도 없었다
오히려 집에 있음 조낸 짱나고 머리통 터질꺼같으니까
알바했고 싸돌아다녔고 잡생각할 시간은 전혀없더라
잡생각 할 시간되면 짱나니까 쳐자기 직전까지 울집 조낸 짱나고 나도 짱나고 디질까 짱나고
죽기가 귀찮아? ㅋㅋㅋㅋ
죽기도 귀찮으면 먹지도마
먹는건 안귀찮냐?
개 헛소리 하지마
뱃대지가 부르니까 헛소리가 쫙쫙 나오는구나 진짜
넌 내옆에 있었음 죽기직전까지 죽빵맞았다 진짜 ㅅㅂ
절에 들어가서 1년 있고싶어?
ㅋㅋㅋㅋ
그러고 싶으면 하면되잖아
못할건 뭔데?
막상 하려고 하면
이거 걸리고 저거걸리니? ㅋㅋㅋ
평생 그따위야 그딴 핑계 잡기 시작하면
막상 또 절에 들어가봐라 1년?
웃긴다 한달은 제대로 책볼까 모르겠구만 ㅋㅋ
그딴 소리 하면 야동잡고 딸 있는 자신은
존내 떳떳하냐?
뭐 뭐 다 귀찮고 열심히 하긴 싫고
딸잡을땐 본능 파블로의 개냐?
헛소리를 하려면
진짜 힘든 생활을 쳐해보고 그딴 쳐 소리해라
나 니 첨부터 뭔가 좀 애가 조낸 비관적이네 하면서 봐왔지만
보다보니까 애가 어리고 귀엽고 해서 좋게 봤는데
요즘에 또 뭔가 듣기엔 그럴듯한 소리 쳐하고
몇일 못가서 또 개 비관떨고
뭔가 깨달은것처럼 개가오 잡지마라
짱나서 못보겠다
남자면 할꺼 확실히해
병진같이 후달후달 거리지말고
평생 놀고 살다
운만으로 요기까지 온 내가 할말은 아닌거같지만
조낸 열받아서 하고 싶은말은 해야겠다
열받으면 짱뜨던가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