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아...날도 추운데....
어제 두산이 코시에서 준우승해서기분도 우울한데..
여친은 아파서.......
괘니 알던 동생이랑 술먹다가...
큰일 낼뻔 했습니다....;;
요즘...이상하게 술이 넘 약해진듯....
동갑한테 못 느끼는..
"오빠~~오빠~~" 하는 소리가 왜 또 그리 좋게 들리는지....
잠시 이성의 끈을 놓고.....덮칠뻔...했지만...
"오빠..나 정말 오빠 좋아해..."
라는 그 말에....젠장..이건 아니자나......
"연락그만 하자..오늘일 미안해...알자나 나 쭈댕(여친가명입니다) 사랑하는거...미안하다..."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타이밍도 절묘하지.....
어케 여친이 전화가 바로 오는지...아프다고..약좀 사다달라는데...
걸어서 10분 거리가 오늘따라 왜 이리 무겁게만 느껴지던지.....
약국이 문닿아서 얼굴 본김에 커피나 먹자고...
하면서 별다방서 커피마시는데...
왜 이렇게 미안하던지....(한두번이냐..니가...;;여친 몰래 딴년 만나서 자빠뜨린게??)
아무것도 모르고 아픈데도 생글생글 웃어주는 여친을 보면서....희야..ㅡ.ㅡ.;;;;;;;
새벽까지 울면서 전화하던 동생....
가차없이...
"지겹다..꺼져라..두번다시 연락하지 않았음 좋겠다...그냥 날 욕해라..."
라고 해버리고 전화 끊고
아침에 여친의모닝콜로 일어났는데....
오늘 기분이..왜 이리도 안좋은지....
늦가을 타나?혹시..겨울도 타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