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지겹다...달라붙지 마라...ㅡ.ㅡ.;;;

rlqja83 작성일 07.10.30 11: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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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날도 추운데....

 

어제 두산이 코시에서 준우승해서기분도 우울한데..

 

여친은 아파서.......

 

괘니 알던 동생이랑 술먹다가...

 

큰일 낼뻔 했습니다....;;

 

요즘...이상하게 술이 넘 약해진듯....

 

동갑한테 못 느끼는..

 

"오빠~~오빠~~" 하는 소리가 왜 또 그리 좋게 들리는지....

 

잠시 이성의 끈을 놓고.....덮칠뻔...했지만...

 

"오빠..나 정말 오빠 좋아해..."

 

라는 그 말에....젠장..이건 아니자나......

 

"연락그만 하자..오늘일 미안해...알자나 나 쭈댕(여친가명입니다) 사랑하는거...미안하다..."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타이밍도 절묘하지.....

 

어케 여친이 전화가 바로 오는지...아프다고..약좀 사다달라는데...

 

걸어서 10분 거리가 오늘따라 왜 이리 무겁게만 느껴지던지.....

 

약국이 문닿아서 얼굴 본김에 커피나 먹자고...

 

하면서 별다방서 커피마시는데...

 

왜 이렇게 미안하던지....(한두번이냐..니가...;;여친 몰래 딴년 만나서 자빠뜨린게??)

 

아무것도 모르고 아픈데도 생글생글 웃어주는 여친을 보면서....희야..ㅡ.ㅡ.;;;;;;;

 

새벽까지 울면서 전화하던 동생....

 

가차없이...

 

"지겹다..꺼져라..두번다시 연락하지 않았음 좋겠다...그냥 날 욕해라..."

 

라고 해버리고 전화 끊고

 

아침에 여친의모닝콜로 일어났는데....

 

오늘 기분이..왜 이리도 안좋은지....

 

늦가을 타나?혹시..겨울도 타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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