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너무 힘듭니다

랩의진수 작성일 07.10.31 09: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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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몇일전에  550일 넘게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진 한 남자입니다...

 

헤어진지는  2주 전이었구요...

 

그냥 단순한 싸움에서 일이 벌었졌습니다...

 

제가 사귀던 여자친구는요...성격 좋고 진짜  오래갈수 있는 여자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항상 잘 될 줄만 알았지요...

 

일이 터진건 단순한  말싸움부터 였습니다...;;

 

저는  인천에 살고  여자친구는 경기도 이천 이라지요..^^;

 

좀 멀긴 하지만  주말에는 꼭 만나는

 

주말 커플 이었습니다...저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만나는게 너무 좋았지요...

 

처음 소개 받은건 친척 동생으로 부터 우연히  장난으로 친구 소개 시켜 달라 한게...

 

진짜 사귀게 된 것 이었습니다...여자 친구의 이름은 선 경 이구요...

 

선경이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말을 잘 못하는 내성적인 아이였습니다..^^

 

친구들이랑은 잘 놀고  활발한 아이 였구요...

 

헤어지는 결정타를 날리던 날..선경이가 문자를 날리더군요...

 

"오빠 요번에 친구커플이랑 가치 놀자" 라고 왔었습니다..

 

근데 전 그땐 아직  수시 합격도 발표 안된 상황이었고...

 

고3이란 이름표에서  이천에 가면  부모님에게 직살게 욕먹고 ...

 

한번만 봐 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합격하면 같이 놀자고..조금만 미루어 달라고..

 

근데 삐지더군요...

 

원래 내성적이고 잘 삐지는 성격이긴 했었는데 요번 역시 잘 달래주면

 

다시 돌아 올줄 알았습니다...

 

근데 하루가 지나도 계속 삐져있었습니다...

 

선경이에게 제가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오빠가 말했잖아! 대학발표나면 그때 놀자고! 왜케 삐지기만해"

 

" 아 ~ 모! "             

 

"삐졌냐 ? 또 삐졌냐?"

 

"어쩌라고"

 

"아씨 몰라 너 맘대로해  힘들어 죽겠다 너 상대 하리  고3이름표 상대하기..."

 

전 고3이름표를 달더라도  조금씩 양보해주면 버틸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 이후 계속 문자가 없더군요...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내가 그렇게 힘드냐고 물었습니다...

 

"나도 오빠 좋아 근데 힘들어 "

 

헤어지자고 단독직입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가자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전  헤어지자고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근데 어떻게 하다 보니 헤어지게 되 더라고요...

 

헤어지고 나서  제가 문자로 잘 지내냐고 문자를 날리고 헤어지고 나서 몇일후엔 잘 보내더니..

 

이젠  제가 보낼떈 어쩔땐 답문 하고 어쩔땐 안하고... 그러더군요...

 

몇일전엔 친척 동생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문자를 받아냈었습니다

 

"10월 31일 오빠 생일이잖니... 너가 오빠 케이크 사주고 재밌게 지낸다고 해줬잖아.."

 

"알았어 갈게..."

 

저는 그말이 너무 기뻤습니다...

 

근데 그말의 기쁨도 잠시 뿐이었습니다...몇십분 뒤에..문자가 와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 왜?"

 

"오빠 나 친구랑 약속있었는데 미안해... 오빠가 와도 30분밖에 못 만날꺼 같아"

 

"그..그래..어쩔수 없지...^^;"

 

애써 웃었습니다... 저는 느꼈습니다  이제 정말 끝이라고요...

 

그리고 나서 2일뒤엔가 또 문자가 왔습니다...

 

늦은 밤 12시30분쯤...

 

"오빠...? 자겠지...?"

 

저는 그때 사실 눈물을 흐리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너무 그리워서요...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고마워 ^^ 문자 해줘서~~!"

 

"고맙긴..."

 

"왜 코를 훌적거리니..."

 

"감기 걸려서...."

 

저는 그때 직감했습니다 코를 흘리지 않고 눈물 방울을 흘리는걸...

 

"너랑 1년 넘게 사귀었어..울지마..."

 

"............................................."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넌 울면 안되....오빠 없어도 잘 지내기로 했잖아..오빠가 너와의 약속을 비롯 깨졌어도 다시 지킬꺼야...

언제라도 나 생각나면 전화 주고 언제라도 돌아줘 기다릴께..."

 

그렇게 30분 통화하면서 다독여 주고 겨우 재웠습니다...그때 선경의 마음 한구석에 조금이나마 제 자리가

 

남아 있다는게 너무 기뻤습니다...그날밤은 슬픔의 눈물의 아니라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요...

 

10월 31일 9시 쯤 문자 하나가 왔더군요 오빠 생일 축하해 ^^

 

생일 축하한단 말은 했구요 ^^

 

지금 제가 글 쓰고 있는 시각 10월 31일 수요일  9시 50분입니다...

 

이 순간 싸우시는 연인 분들 한 발자국 양보 해주세요...^^* 뒤늦게 후회 합니다...

 

저처럼 또다른 커플들 있지 않게 저로 만족했으면 좋겠네요

 

오빠 이렇게 힘들어 하는거 아니...밤잠자리 오지도 않고 눈물로 베개를 적신단다..

 

선경아 사랑해 ♥ *^-^* 오빤 언제라도 기다릴게...돌아와줘라...

 

 

 

 

 

                                                                                               

 

         

 

                                                                                                10월 31일 수요일         대한민국 고3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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