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귄지 거의 100일 됐어요 ㅋㅋ
장거리인데다가 연락도 잘 안되죠 언젠가부턴 전화도 줄더군요^^!
오빠가 야간 알바를 하기에 이해하고 있어요 ! ㅎㅎ
솔직히 자고 일어나면 문자 한두개 쯤 오길 바라지만 ㅠ ㅠ 쩝
거두 절미하고 오빠와 저는 코드가 잘맞는다고 해야되나
성격이 비슷한 면이 참 많아요. 말을 막하는 버릇도 그렇고
말 한마디도 이쁘게 못하고 틱틱대면서 하는 스타일이죠
다른 점이 있다면 오빠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고
주변에 친구가 많아요 외로움을 모르죠. 덕분에 저는 그런 남친과 사귀며 외로움이 늘었어요.
오빠는 친구들을 매일매일 만납니다. 장거리 연애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만나는 날 조차도 친구들이 노는곳에 끼어서 데이트 하게 됩니다.
친구들 노는곳에 제가 껴있는 그런? 피씨방,당구장, 다같이 술먹고
저도 이제 그런게 싫지는 않지만 단둘이 추억도 더 만들고 싶은데
아무튼 사소한거에 신경써줄 만큼 로맨틱한 성격이 아니에요
그리고 져주는 법이 없습니다 자기 생각에 자기가 맞는거 같으면
끝까지 논리적으로 따져요 이성적으로 하지만 연인사이에 이성이 어딨나요? 감성 뿐이지.
가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져주고 싶을텐데, 싶기도 하고..
제 흑백논리적인 사고가 너무 무서운건가요?
사랑한다면 이렇게 해야될텐데 하는 그런 사고 방식이 너무 잘못된 걸까요?
모든걸 제가 제 입장에 맞춰서 생각하는 걸까요?
아.......무튼 이런 사람이라,여자를 제대로 좋아해본적 없나보다
참고 사겼지만 사랑했던 여자가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여자에겐 이러지 않았을거다.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러진 않았을거다. 저에게도 사랑한단 말 하긴 했지만, 사랑한다면 ..
아 아닙니다 이런식의 사고방식은 정말 무서운거 라는 걸 알아요
사랑한다면... 해야하는데 < 이런식이요. 그래도 , 저는 그냥 마치 캐릭터 옆에
따라다니는 아바타 마냥 -_- 별로 중요한 존재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사소한것 까지 제게 신경 쓰진 않거든요.
이 남자는 내가 바꿀수 없다. 이 남자와 함께하는 내내 난 계속 외로울 것이다.
이 남자가 정말 사랑했다던 여자에겐 이렇게 하진 않았을 것이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이고 이런 성격인데 왜 내가 아닌 성격을
바라느냐는 식의 말을 듣게 되서 그 이후로 그냥 원래 성격이 저러니까
서운해도 걍 넘기자~ 싶었는데 저도 사랑이 되고싶어요...
남자는 사랑하면 변하잖아요 아닌가요? 갑자기 회의적인 느낌이 들어요.............
내 자리가 아닌것 같다는 느낌.......... 이런 남자도 변하게 만들 여자가 생기겠죠?
그게 저는 아니겠죠? 제가 있는 지금 이 자리가 제 자리가 아니겠죠?
그냥 이해하고 성격이니까 그러려니.. 하다가도,
정말 날 좋아한다면 바뀔텐데.. 하는 생각이 가끔씩 찾아와서 힘들어요.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정말 많이 좋아하면 성격이 바뀌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