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달전쯤에 소개팅을 나갔드렜어...
물론 초면이지만 소주집에서...
근데 이게 웬일이야...
저 멀리서 광채가 나는것이야....
설마 재가 소개팅녀겠어 했으나....
내 앞에 주선자가 인사를 하니 같이 인사를 하며 떡 앉는게 아니겠어...
와~이런애들도 소개팅을 하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
하지만 내 외모를 봤을땐 맺어질 가능성 5%도 안될꺼 같더군....
그래서 그냥 얘는 내 여자 아니다. 이쁜친구나 하나 만들어 놓자는 심보로 대하니...
긴장도 하나도 안되더군....
평소 이빨 잘까는 주선자와 그 이빨 잘 받쳐주는 내가 뭉치니 정말 분위기는 최고랬어....
걔도 후에 자기가 소개팅 좀 자주했는데 오늘같이 재밌던적은 처음이랬나...
그냥 형식적으로 둘이서 따로 맥주 한잔 마시고...
그냥 연락처도 안 물어봤드랬어...어차피 가능성 없는 게임이라 생각했으니...
근데 이게 웬일이야...
포기하는 심정이 유효했는지...
주선자 왈 그 여자애가 날 맘에 들어하는데 연락처도 안물어봐서 섭섭해 하더라고 하더군...
순간 머릿속이 혼미...
어쨋든 그 후 2주뒤 사귀게 됐지....
결론은 님들도 쉽지는 않겠지만
마음을 비운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해..ㅋ
평소 이빨 잘 까던놈들도 이쁜애들 앞에선 벙어리 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풍부한 경험을 쌓던가 아님 나 같은 마인드를 가지던가...
클수마스도 다가오는데 염장질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