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까지 늘 첫째 줄에 겨우 160 이 됐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전 일이지만
기뻐하는 게 당연한 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처 입은 날들이 더 많아
모두가 즐거운 한 때에도 나는 늘 그곳에 없어
정말 미안한 일을 한걸까 나쁘진 않았었지만
친구인 채였다면 오히려 즐거웠을 것만 같아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랐었어 그 사람이
물론 내가 중2는 아니지만.. 참.. 요즘 와닿는 가사.
너는 항상 나와 있을 때에 그 사람을 생각하는구나..
나와 눈오는날 거리를 걸을 때에도..
술을 먹을 때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항상 너무 궁금해.. 너는 왜 나와 같이 있을까..
나와 있어도 그 사람 생각을 할텐데..
너가 웃고 있어도 나는 너가 정말로 즐거워하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