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김상현의 마음속의 멜로디
(윤도현의 러브레터 中, 2007년 6월 29일 방송)
이별 후 상대방에게 지켜줘야 할 매너 중
1위가 상대방을 깨끗하게 잊어주기였죠
근데 그게 안 되니까 문제인거죠
이별이 슬픈 이유는 이거잖아요...
한 사람은 명확하게 압니다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는지...
근데... 다른 한 사람은 무척이나 모릅니다...
그러니까 슬픈 거죠...
한 번쯤 전화를 해보고 싶거나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전화번호를 누를 때...
그런 것들은 이별을 통보한 쪽에서
봐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제가 신문기사 중에서 가장 슬프게 읽었던 기사는
휴대전화 발신자 확인 서비스 대중화였습니다...
그게 되는 순간...
그나마 가지고 있었던 미련도... 버려야 하니까요...
이젠 밤에 전화도 못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