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쯤 전에 여친이랑 헤어졌어요
90여일쯤 사겼는데 그중 한 2주정도는 걔가 생각할시간을 갖자고 해서 사실상 만난적은 없고...뭐 찾아가서 마음돌려볼려고 한적은 두번있지만...
일단 목적은 이여자를 다시 되돌리고 싶습니다.
단기간에 되돌릴려는건 아니고 길게 1~2년정도로 보고 있어요. 뭐 사실 1~2년정도는 길게도 생각않하시는 순정파분들도 많으시지만...
남들은 첫사랑이라서 그렇다는데 이여자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요...지금도 계속 생각나고...
일단 만나서 헤어진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얘랑 저는 24살 작년 10월경에 만났죠.
정확히는 8월달에 제가 병원다닐때 본애 인데 나름 괜찮은 첫인상에 관심은 있었지만
제가 좀 내성적인 성격이라 대화를 나눈적은 한번도 없었고요. 10월경에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와서 여자길래 그럼 한번 만나자 해서 만나니깐 걔더군요.
뭐...시작은 좋았죠.. 관심있던 여자였고 게다가 그쪽이 먼저 좋다고 붙는데 싫다고 할 남자가 어디있겠어요.
저에대한 그녀의 반응이 정말 좋았거든요. 처음 만났는데 자기 수영다니는데 같이 다니자는둥 영화얘기하다가 나는 그거 못봤다니깐 다음에 자기가 같이 보러가주겠다는둥 다음날에도 자기가 먼저 문자오고
뭐..사귀기 전에는 애가 정말 저한테 관심이 크게 있다는게 절실히 느껴지더군요 제가 암만 연애경험 하나없는 바보라도 어장관리는 절대 아닐꺼라는 생각이 확들정도로요..
그래서 몇번 더만나보고 사귀자고 했어요. 그러니깐 자기가 3일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더라고요. 저보고도 좀더 생각해보라고 하고요
그래서 3일정도도 평소랑 다름없이 연락하면서 만나다가 이제 3일째 되는날 사귀기로 했죠. 자기 말로는 이미 대답은 결정된거였는데 바로 대답하기는 좀 그렇고 저도 좀더 생각하라고 그렇게 한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랑 사귀면 못헤어진다면서 결혼해야한다면서 그랬구요.
그렇게 시작했어요.
그렇게 만났는데 그녀랑 저랑은 조금 틀린게 많았던거 같아요.
성격은 비슷한거 같은데...취미나 살아온방식이 전혀 틀렸거든요.
저는 영화나 책같은거랑은 거리도 멀었고 학생인데다가 그녀는 간호사에 영화랑 책을 엄청좋아했던 여자였죠
거기다가 제가 또 내성적인데다가 연애경험도 없는데다가 그녀앞에서 이미지 관리하느라 말도별로 안해서.. 그녀를 즐겁게 못해줬고요....사실 만나면서 그녀가 좀 지루해 하는모습도 많이 봤고 정말 웃겨서 소리내서 웃는거 본기억도 별로 없네요... 이점은 정말 많이 미안해요...
그렇게 한 40여일을 만나니 그녀가 좀 변하더라고요.
40여일 사이에 그녀의 병원은 엄청 바빠졌고 그래서 볼시간은 더욱 줄었죠.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못만났고요(일은 정말 바빠요)
문자도 일하고 있는 동안에는 한두통 답장 받을까 말까했었죠. 전화도 하루중에 한3~4분정도 밖에 못했고요...
매일 밤늦게 마치니깐 저는 그렇게 바빠서 많이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있었습니다.
내가 잘해주면 다시 날봐주겠지 싶어서 더잘해주려고 노력많이 했고요...바쁜거야 봄되면 다시한가해질테니깐 견뎌보자 싶었죠...
그래서 일할때 심심하지 말라고 더문자도 한두시간 간격으로 자주해주고 아플때면 약이랑 감기에 좋다는것도 병원앞에 두고가고요. 생강차같은것도 끓여주고 그랬어요. 만날때도 선물도 많이주고 돈도 얘는 거의 못쓰게했죠....(사실 돈이 사랑의 표현은 아니지만 제가할줄아는건 그정도뿐이라...) 얘도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넌정말 나한테 푹빠졌구나...
그렇게 한 40여일을 더만나니깐 갑자기 전화를 안받더라고요.
처음에는 일에 치여있는데 제가 자주못만나는것에 투정부려서 화가나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였나봅니다.
사실 싸운적도 한번없고 그녀한테 직접적으로 제가 뭔가를 요구한다거나 뭐라고 한적도 없거든요...가끔 혼자라서 좀 심심하다라는 뉘앙스를 풍긴적은 있었죠.
하여간 전화를 안받길래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저한테 문제가 아니라면서 자기한테 문제가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생각할시간을 좀 갖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보름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더군요... 남들은 고작 80일이라고는 하지만....그래도 참고 기다렸죠
그렇게 기다리는데 커플요금제를 해지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해지하자는게 헤어지고싶은데 말못해서 그런거냐고 그런거면 괜찮다고 사람마음이라는게 자기마음데로 안되는데 어쩌겠냐고 문자보냈더니 답장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밤에 전화를 해서 얘기를 하니깐 사실 아직 자기마음을 잘모르겠다면서 제생각은 어떤가를 묻더라고요.
저는 이미 이때부터 차라리 다시봐도 안불편하게 쿨한척하며 보내고 시간을 두고 기회를 봐서 다시잡아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던지라 너진짜 많이 좋아하지만 니가 헤어지자면 잡진 않을꺼라고 그랬죠. 그러다가 나중에 전화한다면서 끊고 나서는 전화없더군요.
그러고 다음날 헤어지자고 문자 받았습니다. 일에치이고 저한테 마음이 부족했던거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뭐.....저도 그래서 괜찮다고 잘지내라고하면서 다음에보면 피하지말고 좋은친구로 지내자고 그랬고요.
그랬더니 보고싶으면 어떻하냐면서 답장오길래 그럴땐 시간내서 밥이나 한끼먹으면되지라고 그랬더니 답장없더군요.
뭐....사연은 이래요.
주변에서보면 찌질하다 집착이다 구차하다 뭐라하지만....아직 여전히 못잊겠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어떻게 해가야 얘를 먼훗날 다시 잡을수 있을지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제생각은 한동안 뜸하다가 봄쯤에 그냥 연락한번 해보고 가끔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친한친구로 방향을 잡아갈까 하는데요..
물론 그렇게 유도하다가 다시한번 대쉬해보려고요...물론 그사이에 제가 다른사람을 안 만날꺼는 또 아니고요....괜찮은사람 만나면 만날려고요...(이런말 하면 주변에선 나쁜놈 취급하더군요...) 다른사람 만나다가 정말 정이오가면 그걸로 끝나는거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식지 않으면 잡으려고요...
어떻게 하면 얘가 저를 불편해하지않으면서 친구로써보다가 남자로써 보게끔 만들수 있을까요.
일단은 친구로써 보게끔 유도하는게 먼저이겠네요..
꼭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