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도움이 필요합니다.. 횽아들 도와줘요 ㅜㅜ

쒸빌리지 작성일 08.05.13 20:41:28
댓글 9조회 590추천 3

안녕하세요! 짱공유 횽아들~

 

일단 전 20살에 현재 중국에서 유학중인 신체건강한 청년입니다!

 

또 언어문제로 현재 또래 친구들보다 한학년 반이 늦죠 그니까 고딩이죠 .. ㅋㅋ

 

상대방은 저보다 두살 많으신 22살, 현재 여기로 1년동안 어학연수를 오셨구요, 이제 한

 

7개월 정도 남은거 같아요..( 전 4년됬음..)

 

그리고 만남은 작년 겨울에 아버지의 가족동반 모임에서 처음만나고 그분이 중국 오실때까진 연락

 

한번 안하고 별 감정이 없었죠..

 

그러다 중국으로 오셔서 이런저런거 알려드리고 그러다가 친해졌구요,

 

현재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만나서 흔히 말하는 데이트 비슷한걸 했죠,

 

자주는 아니지만 누나가 팔짱도 끼고, 손차갑다고 제손도 잡고 있고 그랬었구요..

 

일주일 내내 문자와 전화도 하고,(주로 제가 시작했습니다 ^^ 그분도 나중엔 비슷한 빈도로 많이 하셨구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그분이 저에게 그냥 친한누나가 아니라 한분의 여성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주 토요일에 그분 학교바래다 주면서

 

"저 누나 좋아해요"

 

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20년 많이는 안살았지만 살면서 고백이란거 처음해봐서 드라마처럼 멋있게 하는방법도 모르고..

 

그래서

 

솔직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죠..

 

그랬더니 적잖이 당황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이렇게 갑작스러운데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이런건 원래 함부로 결정하는거 아니잖아... 그렇지?"

 

웃으면서 제등을 토닥거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또

 

"누나가 한번 생각 좀 해봐야겠다" 이러시더군요..

 

뭐 그렇게 고백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하루후인 저번주 일요일 밤에 제 싸이에 글이 올라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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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야..

우선 연락 못하고 이렇게 명록이에 남겨서
너무 미안해..

어제 너의 말을 듣고 많이 놀랐는데,
누나는 너를 동생 그 이상 이하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 거 같애..
지금은 넌 아직 해야 할 것도 많고,
나중에 너가 대학을 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면 아마 지금 나를 좋아했던 마음은 과거가 될 거야..
좋아해줘서 고맙고...

누나는 아무렇지 않게 다시 널 대할꺼야..
그게 내가 지금 너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인거 같아..

너도 열심히 공부 하고 대학가서 좋은 사람 더 많이 만나고 그랬으면 좋겠어..
한테 좋은 동생으로 남아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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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중간에 여러생각했던 과정은 생각하겠습니다.. 전 어제 그분 싸이에다가 이렇게 대답을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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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한말 잘 봤어요..^^

근데요 나 누나 정말 진심으로 많이 좋아해요..

누나 만약 내가 대학생이 되고 그후에도 누나

계속 좋아한다면요? 그땐 나 받아줄수있어요??

누나가 그런마음이 아니었다면 부담줘서

미안해요... 만약 그런거라면 나도 누나를

이제 누나로만 대하도록 노력할께요~

나 항상 누나 말 잘듣는 ㅇㅇ어린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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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지껏.. 답이 안오네요... 초조하고.. 답답하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며 희망은 있는걸까요..

 

전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그분은 그저 그런가봐요.. 후회도 되지만 또 잘됬으면 좋겠고..

 

심정이 많이 복잡하네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리고요..

 

희망을 주시는 글이던, 상담이든, 욕이던, 다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횽아들 부탁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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