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도움요청 글이예요...;
전 20살이고, 상대도 20살-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입니다
수능 끝나고 반창회 할 때 만나서 급친해졌어요
애가 생긴게... 꼭 제가 관심있어서 그렇다기 보단, 예쁜편이예요-
그래서 친해지고 난 다음에,
'너 정도면 예쁜거다'
라고하니까... 놀리지 말라고 그러더니, 제가 계속 저러니까 왜 놀리냐면서 울려고 그러더라구요 =_=;
그래서 제가...
'너 대학교 가서 두달 내라 너한테 대쉬하는 남자 하나라도 없으면 해달라는거 다 해줄게'
라고 하니깐 급방긋=_=;
암튼... 지금 얘가 찬 남자만 네닷서명 되고요-_-;
... 왜케 차고 다니냐그러니깐 아직 연애할 맘도 없고, 남자에 관심도 없고... 뭐 이러네요;
애가... 대학 올라와서 좀 우울했던가봐요
갑자기 환경도 변하고 해서 그런가...
디게 많이 힘들어하길래...
이래저래 위로도 해주고 챙겨주고;
그놈이나 저나 시(詩)나 소설... 읽고 쓰고 그런 거에 관심 있어가지구...
시도 써서 주고 그랬더니, 저한테...;
넌 정말 좋은 친구라고.... ㄱ-
한번은 채팅하다가 산타클로스 얘기가 나와가지구...
'넌 산타한테 뭐 받고싶냐'고 물었어요, '웃음'을 받고싶댑니다 =_=;;;
... 대학 와서 속 시원하게 웃어본적이 없다고...
어떡합니까, 웃겨줘야지ㄱ-
.... 뮤지컬 보여줬습니다...(내 돈... 하앜)
진짜 재밌게 봤고...., 뭐 데이트죠; 그 날 디게 재밌게 놀았습니다;
뮤지컬만 본게 아니고... 시내 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사실... 여자면, 저정도 되면 눈치 챌 법도 한데 , , ,
제가 좀 주위 사람 잘 챙기는 편이거든요ㄱ-
진짜... 친한 애들 생일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밥 먹으러 가면 수저나... 그런거 다 챙겨주고
술 많이 먹은 애들 끝까지 다 챙기고...
... 그래가지고 친한 놈 하나랑, 이 여자애랑 저랑 술 마시면서
그날 데이트 한 얘기가 나왔는데,
이 친한놈 하는 말이...
저 놈 원래 저렇다, 애들 진짜 잘 챙긴다, 누가 보면 좋아하는줄 안다니까-
=_=;;;
그 여자애는 제가 저런 앤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좀 저런 면이 있긴 한데...
이번엔 관심있어서 그랬는데ㄱ-
대쉬 하려니깐, 찬 남자 네다섯에...(얘기 들어보면, 그 사람들이랑 다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랬다더라구요)
남자에 관심도 없다그러고=_=;
저한테, 너같은 친구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이런 말도 해서, 이건 이거대로 부담되고;
뭘 어떻게 접근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지금 둘 사이는...
제가 놀렸다가 맞기도 하는.... 그런 사이예요-_-;
쟤랑 있을 때는, 초등학생 때랑 똑같다는-
문자나 쪽지 그런건 거의 항상 제가 먼저 하는 편이예요-
도와주세요ㄱ-
----------------[ 요 약 본 ]-------------------
글 길어서 죄송합니다, 요약하겠습니다.
저는 이 여자애한테 관심이 있습니다.
이 여자애는 남자나 연애에 관심 없습니다.
저를 정말 편하고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법 친한 사이구요...
서로 장난도 치고 그럽니다.
문자나 쪽지는 거의 항상 제가 먼저 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