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무경험자들..(도움이 될만한 글이라 퍼왔어요)

manson2 작성일 08.06.20 1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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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올해 20살 남자, 첫키스 첫경험 연애경험 전無 문제 있는건가요..

 

 

전 남중, 남고를 나왔고 저희 때는 고등학교때 여자친구 만든다는게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반에서 10명정도? 만 여자친구가 있었지요.

 쩝.. 역시 남고.. ㅠ_ㅜ 떠헉..

 (ㅠ_ㅜ 다음은 공대.. )

 

 대학에 들어가니.. 캬아~ 눈이 즐겁더군요.

 하지만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다보니 사귈수가 있어야 말이죠.

 말은 걸고 싶고 그렇다고 잘할 자신도 없고... 그러다가 어느덧 1년이 지나고

 군대를 다녀왔답니다.

 

 그 때부터는 약간 다릅니다. 제 인생의 황금기가 왔다고 해야 할까나요?

 그 때 느낌 점을 토대로 조언을 해보지요.

 

 "여자친구가 있다면 잘해줘야 한다."

 

 그렇죠. 잘해줘야죠. 그러나... 이벤트를 하는게 잘하는 것일까요?

 선물 사주는게? 챙겨주는게??? 아닙니다. 내 마음속으로 그녀를 믿고 웃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녀로 인하여 내 생활이 바뀌어서는 안됩니다. 난 나일뿐이니까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그녀를 아껴준다면

 그것은 매일매일이 이벤트인 삶이 되는 것입니다.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난 그녀에게 다 해줬는데.." 그러니까 헤어지는 겁니다.

 

 ㅇ_ㅇ 또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저 여자는 내 여자." 하면서 따라다니는게 중요한 것이 아닌..

 "그녀도 사람. 나도 사람." 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여자들이 유부남을 편하게 여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닙니다. 바로 가정이 있기 때문에

 "날 여자로 보고 어떻게 할려는 그 늑대같은 수작" 을 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편하니까요.. 말하기도 그렇고요.

 

 그 사람이 여자로 보이는 순간 말은 버벅댑니다. 말 실수로 고민하게 되고요.

 그러나 그녀가 사람으로 보이는 순간.. 친구처럼 편하게 지낼수 있습니다.

 (민감한 건 빼고요.) 웃고 떠드는 사이에 어느새 친해지고.. 어느 순간 애정이 싹트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나 좋아하니 고백을 받아줘.. 이런건 유치한 어린아이입니다.

 성인이면 고백을 통해서 사귀기보단 이미 둘다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단계로만 존재해야 합니다. 즉 "나 너 좋아해. 사귀자." 로 그녀를 묶기보다는

 내 애정으로 마음으로 그녀를 묶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항상 마음을 가라앉히고 태연해야지요. (솔직히 태연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여러 아가씨를 만나고 사귀어 보십시오.

 연애는 경험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생각차이, 시선차이를 느껴보십시오.

 가벼운 만남은 미래의 내 부인에게 잘해줄 레벨업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세요.

 꼭 만나면 진지해야한다? 이런분들은 깊게 가지 못합니다.

 

 처음부터 깊은 관계는 없습니다. 가볍게 만나서 즐기다가 점점 사랑에 빠지고

 정에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깊은 관계를 계산하는 것은 하수이며.. "선" 밖에 없습니다.

 그녀가 가볍게 나와 계속 만날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래야 정이 쌓이든 말든 할테니까요.

 

 ㅇ_ㅇ.. 어어.. 갑자기 연애 강론이 나오네요.. 글 길어지니 끊지요.

 결론을 맺어보면.

 

 1. 질문자님은 질문자님 뿐입니다. 그 누구와 비교하지 마십시오.

     10대에 이성 많이 사귀었다고 20대도 많이 사귀는건 아닙니다. 각자 자신만의 때가 있습니다.

     그저 질문자님은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니 걱정마십시오.

 

 2. 연애를 해보고 싶다면 사람을 그녀로 보지 말고 그녀를 사람으로 보십시오.

     훨씬 말하기 편하고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3. 연애에 두려움을 가지지 마십시오. 연애할떄 꼭 이벤트도 해야하고 그녀 기분을 맞춰야한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치 마십시오. 전 어떻게 보면 연애에선 빵점이지만... 그녀는 절 떠나지

     못합니다. 그건 난 흔들리지 않는 거목이 되려하고 내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으며

     항상 미소 띈 얼굴로 그녀를 평안하게 내 그늘에서 쉬도록 해주니까요..

 

 4. 연애는 가볍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사람으로 보다가 어느 순간 마음을 말해주고

     그녀와 만나보십시오. 꼭 잘할 필요 없습니다. 만나면서 그녀가 화내는 이유, 헤어지는 이유들을

     잘 기억하십시오. 헤어짐의 아픔은 내 모든 것을 넘겨줄수록 커집니다.

     그러나 내 모든 것을 넘겨주면 헤어집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ㅇ_ㅇ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제가 주제를 잘못선택했는지도요.

 

 질문자님이 왠지 자신이 없고 연애에 두려워하는 것만 같아서 연애의 방법에 대해 약간 말했답니다.

 물론 제 방법이므로 질문자님께 맞지 않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난 안돼." 라면서 비판하기보단 제 글 속에 필요한 것을 빼내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질문하는 사람의 태도이며 최대한 성의를 보이는 것이 답변자의 태도가 아닐까요.

 

 

네이버 지식인 mintycozy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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