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은 처음이군요
다름이 아니라 지금 꽤 황당해서 이글을 씁니다.
이번에 대학 막 입학해서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같은 과 동갑인 여자애가 있더라구요. 생긴것도 약간 이쁘장해서 처음에는
그냥 약간의 호감만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수업도 같이 듣게 되고 동아리활동도 같이
하게 되면서 이 애가 정말 착하고 순수한 애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평소 조용하고 말이 없고
특히 남자랑은 말을 잘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학교생활이나 동아리활동 하면서 제가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고 말도 걸어가면서 어떻게 친하게됐습니다. 대학교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같이 등교하고
뭐 이런식으로까지 친하게 되었죠. 주변에서도 평소 조용한 애가 너랑은 잘 지낸다고 놀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이 때까지는 그냥 친구로서 친하게 지냈는데 계속 같이 있다보니까 호감이 좋아한다는
감정으로 바뀌게 되었고 둘이서 자주 영화나 유원지같은데도 놀러가기도 했고 제 친구들은 그 애도 너 좋아한것
같으니 사귀라고 종종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백할 타이밍을 잡고 있다가
어느날 그녀가 msn메신져에서 할말이 있다고 해서
오~~ 얘가 먼저 고백할려나 보구나! 라고 들뜬 기분으로 있었는데
다음 한마디로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을 느꼈습니다.
즉 그녀의 말은 이러했습니다. 나. 남자친구 생겼어.~~
정말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더군요~~ 그 남자친구랑게 같은과인데 생긴것도 찌질하고 학교성적도
꽤 안좋은 애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노심초사 고민한 후 그녀의 집 앞에 가서 전화로 부른 후
고백을 했죠. "내가 너무 늦은 타이밍에 고백을 했지만 나 너 정말로 좋아해"
라며 고백을 했지만 자신은 그 찌질한 애인(제 주변친구들이 다 찌질하다했음 ㅠㅠ)
에게 이제부터 다줄꺼라며 바로 딱 잘라 거절하더군요.
뭐 이후에는 극도의 배신감과 좌절감을 맛보고 여자라는 족속들을 못 믿겠더군요
정말 속상합니다. 그럼 저랑 같이 보낸 시간은 뭐 였단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