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한 애 때문에..

킨러벨 작성일 08.08.04 0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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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달전에(한 6월 후반대..) 소개팅해서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얘는 광주에 살고요...

원래는 학교가 천안에 있어서 소개팅 당일엔 천안에서 봤는데..

제가 그리고나서 광주로 한번 내려갔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3~4주동안인가 못 봣어요...

제가 광주 갔다온 이후로는 전화 요금 때문에 문자 받고 답장을 못 보냈다고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간간히 들어오는 네이트온으로 연락하고 있는데...

(이나마도 예전엔 자주 봤는데 요즘에 컴퓨터 할게 없다고

접속을 잘 안 합니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접속한 걸 보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제가 주말에 내려갈까 하는데..

이번주엔 약속도 있고

힘들게 그러지 말고 자기가 서울 올라갈때 만나자고 그랬습니다..

그냥 놀러오러 광주까지 오는건데 4만원 차비 좀 그렇다고..

 

뭐 아쉽지만...

그러다가 그냥 서울 올라오는 거 기다리는거보다 제가

내려가는 게 더 빠르겠다 그래서 또 그 다음주에 시간 어떻냐고

물어봤습니다.. 가족들이랑 놀러간다고 안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또 물어보니깐 가족들이랑 또 놀러갈 계획 잡았다고

하네요....;;;;

 

 

그냥 눈 딱 감고 나 만나는거 부담스럽냐고 물어보니깐..

아무래도 평소에 알아서 연락하는 것도 아니고

멀리있어서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라 좀 그렇다고 그러면서..

제 시간 뺏고 돈 쓰고 그래서 미안해서 그렇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가 매주마다 가는 것도 아니고 니가 미안해하고

부담스러워해서 괜히 나도 미안해진다고 그러니깐...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그냥 제가 차비 왕복 4만원 쓰는게

아까워서 그런다고....

 

 

참고로 말하자면 전 얘가 마음에 들고요...

장거리라도 얘가 안 힘들다면 연애 할 마음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이상하게 절 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솔직히 말해서 주말에 약속 있다고 하는 거 계속 약속 있다고는 하는데..

이거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확인할 방법도 없고....

서울에 살아서 자주 보자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길게 써봅니다.....;

 

요약:

 

소개팅녀가 광주 사는 데 마음에 들었음..

 

두번 만나서 잘 놀았는데 그 이후로 내려가겠다고 했지만

약속 있고 나 돈 깨지는 거 미안하다고 못 만남..

 

진짜 약속이 있는건지 날 피하는건지 모르겠음...

휴대폰도 안 되서 문자 주고 못 받음... 괜히 전화하면 부담스러울까봐

전화는 고려해야 할 듯 함...

 

환장하겠음...

 

 

이상 긴 글...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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