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1살인 대학교 1학년생입니다.
제가 재수를 해서요... ㅋㅋㅋ
글을 길게 잘 쓰는 재주가 없기 떄문에 거두절미하게 쓰겠습니다.
3월달에 동아리를 가입해서 알게 된 여자 동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특이하고 딱히 제 이상형도 아니라
그냥 웃긴 친구로만 여겼었는데
같이 자주 술을 마시고 과제를 같이 하다 보니
6월달쯤엔가? 자주 그애가 생각이나고 그애에게만은 상당히 잘해주게 되더군요
(제가 원래 보통 여자애들한테는 무뚝뚝합니다.)
그쪽도 저한테 호감이 있는건지
자주 문자가 오고 저도 자주 문자를 보내고 네이트온으로 연락도 거의 매일하다시피 했습니다.
특이한건 제가 오빠인지는 몰라도 그 얘가 저한테 인생상담 같은걸 많이 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정말 소신껏 열심히 답해줬고요...
하루는 동아리 얘들하고 애버랜드를 놀러갔는데
어쩌다보니 걔하고 붙어다니게 됫고
저의 마음은 한층더 커져만 갔습니다.
학교가 방학을 하는 시기가 가까이오자 나는 방학 중에
한번 만나서 고백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애가 농활을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농활을 갈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저는 기꺼이 따라갔습니다 ㅋㅋ
농활을 가서 첫째날까진 정말 좋았습니다...
평소대로 똑같이 놀았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그 애 태도가 변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분명히 변한거처럼 느껴졌습니다.
냉정하게 굴고 아무튼 한마디로 좀 꺼려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좀 기분이 상해서, 서로 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농활을 같이 가게 된 얘들(그니깐 따로 신청했는데 같은 곳에 간애들 / 같이 신청한건 그 여자애뿐임니다)
중에서 한명이 서로 같이 왔다고 무슨 좋아하는 사이 아니냐고 놀려댔었습니다.
전 아무렇지 않았지만, 그 얘는 그게 싫었나봅니다.
농활을 갔다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친한오빠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연애초보여서 그런지몰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정말 잘해줍니다. 좀 퍼주는 정도?
그래서 그 얘는 제가 자기 주변에 필요한 사람으로만 여긴거 같습니다.
상담을 자주한 것도 큰 의미가 없어진거 같고요
농활 후 한달만에 엠티를 가게되서 거기서 만났지만
좀 어색하더군요 저는
하지만 그 여자애는 아무렇지않게 대해주더군요
예전처럼 정이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흠... 이렇게 쓰다보니 몬가 횡설수설하기도하고 글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저는 아직도 그애를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애는 저를 친한 오빠로만 생각하는거 같네요.
하지만 차일 걸 각오하고서라도 그 애에게 고백하고자 합니다.
왜냐면 너무 참기 힘들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애와 아무렇게 지낸다는게...
제가 잘하고 있는거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