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팅을 하고 왔습니다.
1. 집에서 한시간가량 걸리는 그녀의 집주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2. 영화도 제 돈으로 예매해놓고 15분정도와서 만나는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but,
그녀는 1시간 늦더군요.........ㅅㅂ....ㄴ. 그리고 예매했는데 영화 못볼거 같다고
환불하라더군요 아오...ㅅㅂ..
거기다가 사과도 카톡정도로하고 실제로 만나서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안하더군요
만나기전부터 화가 나있었는데 상대방이 사과조차 제대로 안하니 더욱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정말 꾸욱~~~ 참고,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렇지만 헨드폰 만지작 거려대고 뭔가 사람을 만나러
나왔다기보다 얻어먹으러 나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에 서로 웃는 얼굴로 대화를 하면서도 전혀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밥을 다먹고 그녀가 화장실을 간 사이, 한 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튈까...?'
그리고 밥 계산 안하고 튀었습니다. 그냥 뒤도 돌아보지 않고 튀었고 전 집에 갔습니다.
집에 가다보니 문자가 오더군요. 전 읽지도 않고 전화 수신거부, 문자 수신거부, 카톡 수신거부 다 해버렸습니다.
아까 9시부터 전화가 왔는데 아직까지도 전화가 오는거보면, 좀 무섭긴하네요
그래도 제대로 엿맥여서 기분은 후련하네요
저는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짱공 여러분들은 정~~말 정말~~~ 마음에 안드는 무개념한 이성이 소개팅에 나왔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