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번 글 쓴 사람입니다 ㄱ-;
제가 스무살, 여자친구가 열여덟살-
오늘로 12일째인데 ...
사귄 뒤로, 초반이랑은 다르게 -뭐 지금도 초반이지만- 요새 들어 뭔가 반응이 시무룩해지더라구요,
며칠 전에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난 공부도 못 하고...
너처럼 좋은 대학 갈 자신도 없다
나중에 너 성공하면
자연히 다른 여자 찾지 않겠냐,
내가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
이러기에, 그런 말이 어딨냐고... 아 어이도 없고 화도 나고 했는데,
어려서 그러겠거니, 고등학생이니 진로문제로도 머리 아플텐데,
남자친구라는 복병이 생겨서 머리도 복잡해졌겠구나-
혼자 저렇게 생각하고 달래줬었습니다, 노래도 불러주구....
근데 오늘 세벽에 문자 하다가 또 저런 말을,
자기한테 전 너무 크게만 느껴진다그러네요,
저 완전 새벽에 폭발해가지구 그딴소리 할거면 연락도 하지말라고... 적다가, 쉼호훕 한번 하고
진짜 그러지 말아라, 난 사람 만나는 거 가볍게 안 하니까..
뭐 대충 저런 말 해줬었어요,
... 그 뒤로 좀 무게 있는 답장 몇번 보내고, 안심시켜줬어요,
그랬더니 ...
이제 뭔가 안심이 되면서 편안해졌다구 ...
첨으로 사랑한단 말 들었네요-
늘 좋아한다는 말 대신 사랑한다고 하고싶었다면서,
여자친구 하는 행동만 보면 진짜 귀엽고, 또 고맙고....
고등학생 입장에서, 그것도 상위권이 아닌...
이런 자격지심 당연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었어요, 예전에 좋아했던 애... 그 여고에서 이과 상위 x%안에 들 정도였고...
해서 저도 괜히 그런 거 생기더라구요,
그게 저도 겪어봐서... 혼자 그러지말자! 라고 한다고 해결 되는 것도 아니었는데 ...
일단 안심도 시켜놨구, 오늘 문자는 굉장히 밝군요,
애가 신난 것 같습니다 =_=;;
그래도, 분명 이게 다는 아닐거에요,
음... 제 맘은 진심이고, 뭐... 애 몸이나 요구하려고 사귄 것도 아니구,
솔직히 주위의 제법 몇 경우들을 봐서, 먼 훗날 바람 안 필 자신은 없지만,
곧 다시 얘한테로 돌아갈정도로 저를 컨트롤할 자신은 있습니다-
이 말은, 여자친구한테도 해줬습니다-
암튼... 이놈의 자격지심, 어떡해야될까요 =_=....
학력이 뭔지... 이런 그지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