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지금 21일째입니다.
제가 20살, 지금 대학교 1학년이구, 여자친구는 18살, 지금 고2에요-
여기다 글 두번 썼나, 세번이었던가?
중간에 고민 생기거나 했을 때 와서 글 쓰곤 했었어요-
아유미팬님이랑 크루사떼님이랑, 감사했,
또 한번 조언을 주시옵소서 ㄱ-;;;
애인이 생기면 처음엔 마냥 좋다가 좀 지나면 단점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잖아요,
... 뭔가 남들이 보면 착한데 저한테만 단점으로 보일만한 면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암튼... 새벽에 딱, 이게 얘의 단점중 하나인건가... 느끼고...
새벽에 서로의 단점에 대해 얘기를 했어요,
전... 제가 느꼈던 여자친구의 단점에 대해서는 얘기 안 하구...
이렇게 물어봤어요,
혹시 니가 나한테서 느끼는 내 단점이 있느냐-
그러니깐, 아직까지는 없고...
그냥 걸리는 점은, ... 두살 차이지만 자기에 비해 제가 너무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는 점?
이건 무슨 말인지 ㄱ-;;
그럼 이제 여자친구 단점으로 넘어가봅시다~
일단...
여자친구 자랑부터 해봅시다,
제 눈에야 다 좋지만,
누가 봐도 좋다... 는게,
애가 되게 착해요, 솔직하고, 혹시 거짓말을 해도 되게 티나게 해서, 순진?... 하다고 해야되나...
그런 면두 있구요-
근데 지나치게 착해요 =_=;;
절대 남한테 미안한 행동은 조금도 하기 힘들어하더군요,
...알고 지내온 시간이 제법 돼서, 저게 내숭이 아니란 건 99% 장담해요 ㄱ-;...
문제는... 이거에요-
저렇게 남한테 미안하고 부담되는 행동하기를 싫어하는데, 그게 저한테도... 해당이 돼 가지구-
... 옷 선물 받으면 나한테도 미안하고 그런다그래가지구... (자기는 내 옷 안 사줬남 ㄱ-...)
옷 사이즈 겨우 알아냈네요,
... 애가 고집이 장난이 아닙닏...
같이 게임을 하는데.... 저 솔직히 쓸 데도 없는 캐시가 남아돌고있습니다,
마침 캐시아템 중에 필요한거 있다기에 아이디좀 알려달래니깐...
절대 모른다고 ...
아이디 비번 모르고 저장해놓은걸로 로그인한다면서.... ㄱ-;;
근데... 며칠 뒤에 딱 걸렸죠, 저장은 무슨=_=...
이런 상황인대도 절대 안 가르쳐주더라구요,
그 외에두... 다른 경우는 고집 부리는 게 없는데,
딱 저런 경우에만 고집 부리더군요, 특히 돈이랑 관련된 경우만-
... 전에 데이트 할 때에도, 만나기 전엔...
제가 돈 벌어놓은 것도 있고 해서, 차비만 가지고 몸만 오라고 그랬더니, 알았다-
그래놓고... 결국 영화비는 제가, 밥은 여자친구가-
밥값 계산할 때 서로 자기가 내겠다고 그러다가 결국 제가 졌습니다=_=..
... 착하고 개념두 있고 그래서 좋긴 한데,
... 뭔가 어린아이의 고집이랄까, 굳이 여자친구가 아니었더라도, 그 부분만 딱 잡아서 뭐라그러지도(혼낸다 그래야되나...?) 못하겠더라구요...
얘가 그러는 게 나쁜일이거나 나쁜의도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사람에대해 미안해서 그러는거니깐...
아마 자기 생일 때에나 부담 없이 선물 받을 것 같습니다-
얘가 제 생일 선물로 옷이랑, 인형이랑, 폰고리에 편지를 주기래,
제가 고맙다는 의미로, 며칠 전에 핫초코 한통이랑 머그컵, 초콜렛 한통(... 이름은 모르겠구... 안에 이름 모를 견과류가 들어있는 디게 맛있는 초콜렛이었서요)이랑 편지를 택배로 보내줬더니-
... 디게 고맙다고, 핫초코 먹을 때랑, 머그컵 사용할 때 마다 제 생각 한다며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받을 땐 받을줄 알고, 뭘 받고나서 고마워할 줄도 아는데...
평소에 작고 사소한 것들, 고집이...
얘 고집을 어떡해야할까요ㄱ-
아마 읽어보시면, 이거 뭐 순 여친 자랑만 해놨네 하실 수도 있는데...
500원짜리 캐시아이템 선물해주는 것도 거부하구...
그러면서 굉장히 친한 소수의 사람들한테는 아디도 가르쳐주는데,
저한테는 이러네요-
... 전 뭔가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스크롤 길어서 죄송해요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