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둘다 스물하나구요. 만난지는 5일뒤면 100일이네요.
이렇게 된건.. 그냥 말다툼 때문에 이렇게 됐습니다.
전에도 한번 여자친구가 약속을 안지킨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전 그거랑 고집부리는것, 고치라는것 안고치는것.. 이런것 때문에 화를 냅니다.
특히 약속은, 제가 먼저 도착해서 한 20분 기다리다가 언제오냐고 전화하면 지금 이제 집에서 출발한다고 하는 얘입니다.
집에서 50분거리인데.... 늦을꺼면 연락이라도 주던지.. 왜 잠수타다가 꼭 전화하면 그러는지..
고집부리는 것도 이해가 가면 그냥 하게 놔두는데 아무리봐도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 제말 안듣고 고집부리거든요..
아무튼 이런것 때문에 화가 날때면 전 화를 내요. 여자친구는 사과는 절대로 안합니다.. 자존심이 쎄서인지.. 변명만 합니다
전 그게 더 화가나서 할말 안 할말 다 하다가 결국 여자친구 울리고 전 사과하고 미안해합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는 제가 좋다고 내가 마지막이었음 좋겠다더니. 내가 헤어지자고 안하면 자기도 그런말 안할꺼라고...
군대도 기다릴거라고..
그랬었는데. 제가 저번도 화가나서 '왜 그렇게 살아?' 이말 한것때문에 헤어지잡니다.
제가 못헤어지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나도 화 안낼테니까 너도 이러이러한건 노력해줘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꺼라고 이렇게 하고 끝났는데 지금 일주일째 절 힘들게 하네요.
제가 그만 예전으로 돌아와주라니까 '어젠 널 비참하게 만들꺼라느니, 내가 이제까지 당한것에 생각하면 새발에 피라느니'..
사랑하는 모습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얘가 절 왜 다시 만나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내년1월에 군대가거든요. 얘가 날 기다려줄꺼라는 확신도 없고 괜히 거기서 차이면 더 마음아프니까
여기서 끝낼까 생각중입니다. 오늘도 약속있었는데 아침에 문자와서 깨졌고요..
내일 여자친구 생일인데 저 못본답니다. 결혼식장 간다고. 전 선물까지 사놨는데..
곧 백일도 오는데 정말 이런 상태도 어떻게 보낼런지..
확실히 애가 변했습니다. 괜히 화난척 억지부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일부러 문자 씹는것 같고..(문자는 평소에도 잘씹었지만;)
저도 그애를 많이 좋아하진 않나봐요. 헤어지잔말 나왔을때도 눈물이 안났네요. 날줄 알았는데..
같은 동아리.. 같은과.. 같은조별활동.. 이것 때문에도 아직까지 깰 엄두를 못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애가 절 이제 예전처럼 안좋아해준다면 헤어지는게 낫겠죠?
어떻게 할지 고민됩니다..ㅠ 오늘 아침 문자받고 화나서 답장 안했고, 오늘 내일 잠수타버려서 반응을 봐볼까... 생각도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