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초보에다가.. 어디가서 말하기도 창피하고..ㅠ 답답해서 이렇게 글 올려봐요ㅠ
전 남자구요 현재 둘다 21살이고 43일째 사귀고 있어요.
근데 여자친구가 저보다 일찍 온적이.. 딱 한번 밖에 없네요.
물론, 저는 약속 시간 어긴적 거의 없구요. 보통 5분정도 일찍 도착하고 늦어도 10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훨씬 더 늦게 온다는 겁니다;
그래도 몇번은 참았습니다..ㅠ 그런데 오늘까지 참다가 폭발한겁니다.
어제는 두시반까지 우리집으로 놀러오기로 했습니다.(50분거리)
그런데 생각보다 집이 일찍 비어서 열두시반에 오라고 전화해서 두시에는 오겠지 했는데..
전화도 씹고 문자도 씹고.. 하다가 3시반정도 되니까 이제 버스탔다고..ㅡㅡ.. 4시에 오길래 일부러 집에
아무도 없는척.. 하다가 소심한 복수로 어젠 그냥 그렇게 참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늘 학교앞에서 열두시 반까지 만나기로 했거든요. 또 약속 안지킬까봐 내기하자고
늦는사람이 점심사기! 했는데..
11시 10분에 늦잠잤다고 미안하다는 문자가 온겁니다...
아.. 그럼 조금 늦나보다.. 해서 저도 이것저것하다 10분정도 맞춰서 늦게 출발했습니다.
버스타고 가다가 '어디야?' 이랬더니 답이없고.. 12시 10분쯤 '어디냐고?' 하니까 '이제 씻었어 집' 이렇게 왔길래
화가나서 답장으로 '너무한다 진짜..' '날 뭘로 보고 맨날 늦어, 나 그냥 집에 갈테니까 오지마'
이렇게 하고 버스 내려서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여자친구는 '내가 아까 늦잠잤다고 했잖아 금방갈게' 이러고나 있고..
장난하냐고 어제는 두시간 오늘은 한시간 기다리게 할꺼냐고 그러니까
미안해 들어가. 이게 마지막 문자였습니다.
한시간 뒤에 전화 한통왔는데 제가 그냥 안받았구요. 그 이후로 연락 없어요.
이번일은 그냥 안넘어가려고 해요. 정말 만날때마다 뭐하는건지.. 5분 10분이면 봐주지 적어도 30분이면 다행일정도니..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약속 안지키면 안되게끔 겁(?)주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