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이 사시2차에 합격했다.
친한사이였기 때문에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씁쓸한게 사실이다.
이런게 엄친아의 전형인듯ㅎ
이대법대, 24살에 벌써라니, 난 지금까지 뭐했나 하는 생각들.
남들이 보면 머리가 좋아서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옆에서 지켜본바로는 절대 그런말을 할수가 없다.
저정도 하면 떨어질수가 없겠구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어쩔때 보면 참 희안하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듯. 자기가 하고싶은걸 다 하면서도, 맺고 끊는게 분명하고
뭔가 일을 하면 똑부러지게 하고, 연애도 예외가 아니다.
내가 아는 사람만 세명, 아마도 그보다 더 사겼을듯하다.
키도 크고 볼륨있는 몸매에, 얼굴도 갸름한게 서양녀같이 생겼다.
아마 합격생 중에서도 한 미모 할듯. 누구한테 시집갈지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공부시작하기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를 깨끗이 정리하더라. 아주 냉정하게도
아예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리고, 2년동안 외롭지도 않았나, 참 기가막히다.
조금만 공부해도 조금만 힘들어도 여자생각에 여자타령이나 하고 앉아있는 나하고는
마인드자체가 다르니까
지금 내 정신상태로는 도저히 불가능한것들.
여자친구를 정리할수도 없을 뿐더러, 길거리에 커플만 봐도
바로 전화기를 꺼내드는 이런 정신상태로는 큰 성공은 바라지도 말아야지
그나마 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잘 알고있으니까.
가끔 저런 정신상태로 성공을 바라나, 참 한심한 사람도 많다.
어차피 성공 하느냐, 그냥 평범하게 사느냐 둘 중 하나겠지만
이런걸 기회비용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