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다소 문맥이 맞지 않고 이상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ㅠ.
오늘 회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환승하기 위해 모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성분이 보였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힐에 스키니가 잘 어울리는 다리가 이쁜 여성분을 좋아하니다..
근데 딱 그분이 뒷모습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자꾸 눈길이 가서 옆에 서 있다 같은 칸이 타버렸습니다.
(사실 그 칸이 원래 타는 칸이기도 한데, 보통때는 한칸 더 뒤에칸을 타지요 ^ ^ ;;)
그 지하철 유리로 비춰지는 그녀를 힐끈 힐끔 보았지요..
정말.. 딱 제가 좋아하는 그런 타입의 여자였습니다.
키는 대충 봤을때...굽이 5cm정도 되는 힐을 신고 저보다 5cm가량 작으셨던거 같았습니다.
인상은 딱 봤을때 '예쁘다' 라는 생각이 들기 보단 '참하다 혹은 착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 인상이였지요..
불과 본지 10분도 채 안됐는데, 막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거 있죠?
저는 사실 처음 본 사람에게 그런 감정을 처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지하철에서 유심히 그녀를 살펴봤습니다.
핸드폰으로 문자한통 보내지도 전화도 안하고, 손에는 반지 하나도 없는 걸 보니,
분명 솔로인게 확실하다고 혼자서 단정지어 버리고;;
내리실때 따라 내려서 말이라도 건네기 위해서
눈으론 유리속으로 비춰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머리로는 열심히 어떤 멘트로 날릴지 막 고민을 했지요.
(사실, 제가 헌팅경험이 없습니다. 올해로 솔로 5년차 접어드는 중입니다...ㅠ)
다행히 오늘 전체적인 옷 스타일도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제가 너무 뚫어져라 봣는지..
그녀도 저를 살짝 살짝 쳐다보는듯?.. 의식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건 저만의 착각일 지도 모르겠지만ㅠㅠ착각이 아니였으면해요..)
어디쯤 내리나 열심히 기다리고 있는데, 우연찮게도 제가 내리는 역에서 그녀도 내리는군요...!!
진짜 꼭 말을 건네야지 하고선 열심히 티나지 않게 뒤따라 갔습니다.
어떤 타이밍에서 그녀를 세워서 말을 건내야 할까를 고민하며 일정거리를 두며 따라갔습니다.
딱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는데, 이제 심호흡을 하고 말을 건내려고 가는 순간....
..파란색 320번 버스가 오더니.. 그녀가 버스를 바로 타버리는게 아닙니까..ㅠ
아......
진짜..
그 순간 버스를 따라 탈까 말까 하다가......
버스를 타면 왠지 말을 건네도 스토커 취급을 받을까봐 포기해 버렸지요..
버스가 그렇게 떠나는데..
정말..제 가슴이.. 아려오더군요....ㅠ
하아..처음 본 사람에게 이런 감정은 처음이였습니다..
집으로 다시 걸어오면서 걸어갈때 말을 건낼껄 하는 후회가 마구 들었습니다.
후우.....ㅠ ㅠ
그래서 다음주부터 오늘 그녀가 탔던 시간보다 10분 정도 먼저 지하철을 30분 가량 기다려 보려합니다...
하아...-_ -; 너무 바보 같나요...?
어떻게 보면 그녀는 대학생 같기도 했고, 회사원 같기도 했습니다.
많이 봐줘야 저랑 동갑? (제가 올해 24살입니다.) 혹은 그 이하 같았거든요...
회사원이면 퇴근시간대가 비슷할테니
기다리면 조만간 만날 듯 합니다..
대학생이였다면,,, 언제 다시 만날지 ㅎㅎㅎ..
그래서 다음에 만났을때 어떤 식으로 멘트를 건내면 될지,
진지한 리플을 원합니다.... ㅠ
ps. 평소에도 스타일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앞으로 계속 더 열심히 신경써서 다녀야겠네요..
그녀와 언제 다시 만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