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이 좀 두서없고 그렇거 같으니 먼저 양해바랍니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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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어린사람한테 헌팅하고 연락한게.. 오늘로서 딱 1달 째입니다..
걘 고2, 전 24살, 걘 5살 차이로 알고 있구요
형식상 고딩이로 칭하겠습니다.
처음에 글 쓴것 처럼 번호 딴 그주에 데이트 8시간 했고..
사실 그 후로 데이트라고 말할만한건 못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약속 잡아뒀구요,
그동안 확실히 거절을 표현한건 아닌데..
친구들하고 만나고, 공부도 하고 그래서 데이트는 못하고,
밤에 잠깐 만나서 호두과자 주고, 부모님 심부름 갔다가 오는애 잡아서
한 30분 산책하고 이야기 좀 하고, 화이트 데이에는 제가 말하기전에..친구랑 영화약속을 잡아둬서
친구랑 헤어지고(영화시간이..2시였고..저랑은 한 6시쯤에 봤네요) 집에오는애 불러서 사탕이랑 귀걸이 선물했었습니다.
화이트데이랑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 좀 애매한게...
일단 화이트데이때는 친구랑 영화끝나자마자 영화 잼있다고 문자가 먼저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문자 보내다가, 제가 화이트데이니깐 예의상 사탕을 준다구 했었습니다.
(다른 여자 친구들에게 이말하니 아마 여기서 자존심 상했을거라고 하더군요ㅠ)
근데 첨에는 '불쌍해요?ㅠㅠㅋㅋ괜찮아요ㅜㅜㅋ' 이렇게 와서
진짜 몇개안된다고, 내가 너안주면그게더이상한거라고 했습니다.
불쌍해서주는거면 안주셔도 된다구, 사탕하나도 못받아도 슬프지 않다고 그러길래
불쌍하게 여기는거 아니라고 전 답장보냈습니다.
그러니, '오빠마니드세요~!!!' 라고와서..제가 이때 좀 뻥져서...'응?ㅋㅋㅋ 뭐!?ㅋㅋ' 라고 답장을 저도모르게 보냈습니다-_ -
또 온 답장이 '오빠미드시라구요!ㅋㅋ저드러가요' 라고 왔어서, 진짜 들어가냐고 물었고..
자기 집근처 다왔다고//날두 추운데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때 집근처에서 한 30분? 기다리고 있어서, 얘가 약간 오해를 한거 같아서
바로 전화해서 집근처라고 말하고 와서 보자구 했습니다. 그리곤 뭐 사탕부터 일단 주고..
(정말 작은거 삿습니다 3천원짜리? 맘에 드는게 안보여서..어차피 사탕보단 귀걸이가 메인이니;)
뒤에 숨겨뒀던 귀걸이 주고, 날씨가 추워서 어디 앉아서 얘기하기도 그래서 잠깐 이야기하면서 걷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에가니 자꾸받기만해서 미안하다고(실제로 제가 한달간 준게.. 핸드폰고리, 호두과자, 귀걸이이게 끝입니다.)
문자가와서 이런 저런 문자보내다가 알게된게 화이트데이날이랑... 그 다음날 만나는애가 남자애였다는걸 알게됐습니다.
고딩이 말로는 아들같은 애들이라고 아껴주고챙겨주구싶은아이라며~많이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후우 ㅠ, 뭐 그날은 그래도 문자도 적당히 보내고 잘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일요일....
한 12시 쯤 되서 오늘즐거운하루보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었는데, 일단 여기서 답장이 없더라구요..
전 친구랑 영화나 보려고... 친구랑 문자를 보내다가 '날씨쩌네요ㄷㄷㄷ 이런날은고딩이만나야되는데ㅠ'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게 잘못해서 고딩이한테 보내졌습니다-_ -..
뭐 급하게 문자 잘못갔다구 말했죠 ㅠ 근데 또 여기서도 아무런 말이 없더군요.
일단 여기 넘기고..친구랑 영화보고 나오니 비가 살짝 내리려고 하길래
밖에 비오려고 하는거 같다고 우산은 챙겨갔냐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여기선 답장은 친구가우산가져왔다고 왔었습니다.
그 담에 제가 뭐라구 보냈는데 솔직히 그건 답장 보낼 필요가 없는 거였었죠.
비오면 마중이라도 나갈려구 했는데 안나가도되겠다, 친구랑 잘 놀구 들어가 라는 내용의 문자였었습니다.
그리곤 집에와서 다른 친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애매한거 같다고 하니..
너무 연락 자주한거 같다고 (하루에 한..10통정도 한거같습니다. 전화도 2~3일에 한번? 정도는 했네요. 보통 10분 이내였고..
두번은 1시간 넘게 했었구요.) 월요일은 연락하지말고 화요일날 하라구 해서..
일단 월요일엔 제가 연락안하니 걔도 안오더라구요... 좀 있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전화해서 주말 약속 제대로 잡으려
고 합니다.
아 참,
제가 아는 동생한테 부탁해서.. 고딩이 어떤앤지 한번 알아봐 달랬는데...
고딩이 친구의 친구가 하는 말이
애가 고등학교와서 달라졌다고 하더랍니다. 화장진하게하고 남자만나고,, 남자많다고
뭐 화장하는건 제가 봤는데 딱 이쁠 정도의 화장이였고..
남자많다는게 참 애매한게... 그 친구선에서 봤을때 그랬을 수도 있는거지만..
그 고딩이가 제게 한달연락하면서 몇번말한게..
자긴 남자애들이랑 별로 친하지 않아서 안논다구 그랬었거든요...
근데 토, 일은 아들이건뭐건 남자랑 논거니깐 참 모순적이죠;;
얘가 저를 가지고 놀거나, 어장관리 혹은 간보기.. 이런걸로 보기에는
얘가 저한테 뭘 사달라구 한적도 없고... 첨에 데이트 8시간하면서 제가 쓴돈이 고작 3만원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몇번이나 말 놔두 된다구 했는데...여전히 말 저한테 올려씁니다; 첨보단 나아졌지만요...ㅎ
첨에는 오빠, 주무세요~ 그랬었는데..전에 잘자요로 고치랬더니.. 잘자요~ 로 오기도 하구요.
음 헤어질때 가장 최근까지도 허리굽히면서 인사하다가 자기가 그거 깨닷고 손흔들고 그런애거든요.
예전에 분위기 좋았다 싶을땐, 야옹~ 이라고 문자보내니, 멍멍! 이라고 오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 며칠같아선.... 영 얘 마음을 모르겠네요.
제가 사람을 좋아하면 좀 심하게 좋아하는 편이라...
나중에 상처 받기 싫어서
이번주에 데이트 끝나고 걔네 집근처 벤치에 앉아서 진지하게 물어보려고 합니다.
너 오빠한테 마음 있냐고, 니가 태도가 애매해서 오빤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이죠...
후우 'ㅅ '.. 3년만에 설레여서 그런지 참 힘들고 그렇네요 ㅠ ㅠ...
어떤 때는 얘가 나한테 마음 있는거 같기도하고..어떨땐 없는거 같기도 하고...
여러남자 만나면서 그냥 노는걸 즐기는 건지...........참;;
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글 써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