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신호 어쩌고 앞전에 글 쓴 오우겁니다...ㅎㅎ;;

오우거 작성일 09.01.07 22: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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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속은 깨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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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담날 아침, 문자를 했음돠...

 

[머해?? 일하구 이써??]

 

[ㅇㅇ~ 너두 잘하구~]

 

이렇게 간단히 주고 받고...그녀 일 끝나는 시간쯔음에 다시...

 

[끝났어?? 이제 머해?? 집에 가냐??ㅎㅎ]

 

[아뉘~ 지금 어디 나왔는데~ 머 어쩌구 저쩌구~]

 

[그래?? 저녁이나 먹장ㅎ]

 

[아...내가 일이 있어서 주저리 주저리~]

 

라고 하네요...정말 적신호를 떠나 끝인건가...했음돠...만나주질 않으니까요...ㅠ

 

[아라써~ 싫으면 말구ㅋㅋ]

 

라고 보내면서 아쉬워했는데...

 

[아니야~ ...진짜 지 맘대로 생각하네~]

 

[그래, 아라써 담에 먹지 뭐~ㅎㅎ]

 

머 대충 이런 식의 흐름이었슴돠...그리고 머 몇 마디 더하고 문자 쫑이죠...;;

 

글렀구나 싶었습니다...ㅠㅠ

 

담날,

 

[오늘 같이 저녁 먹으까?*^^*]

 

라구 문자가 오더래요??

 

[나야 당연히 ㅇㅋ지~ 전에 봤던 거기서 어쩌고 저쩌고~]

 

대충 약속을 잡고 전 일을 마치고 나갔습니다...그녀 조금 늦더군요...어찌어찌 만나긴 했는데...

 

사실 제일 고민되는게 머먹을까 입니다...이 문제는 진짜 짜증나요...;; 특히 모르는 동네라면 더더욱~;;

 

저는 제 동네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밖에서 밥 사먹는 기회가 없습니다...;; 머 학교 다닐 때야 학교 근처에서 먹지만요...

 

암튼 맨날 이렇게 만나면...머 먹을지가 젤 짜증납니다...-_-;; 이 부분에서 연애전무의 냄새가 팍팍 나죠...

 

눈치 빠른 여자라면 바로 알겠죠...만나는 장소는 맨날 서울의 유명한 번화가 쪽인데 말이죠...그 쪽 동네 알리가 있나...;;

 

"머 먹을래??"

 

"...글쎄?? 넌 맨날 나한테 물어보냐??"

 

"ㅎㅎ 내가 멀 알아야지~ 너 먹구 싶은 거 먹자..."

 

라고 하지만...만날 때마다(몇 번 안봤지만...)이러니..ㄷㄷ;;

 

다행인지 먼지...그녀가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가 안 고프데요...전 엄청 고팠는데...;;

 

나두 그냥 됐다고 하고 까페나 들어갔습니다...거의 2주일 넘게 안본거라 그동안 머했냐~가 주제였슴돠...

 

아! 원래는 어깨 감싸면서 걷는데...그냥 옆에서 걸었어요...앞 전 글에...헤픈남자 이미지를 벗기 위해...

 

근데 그녀 왜 자꾸 저 보면서 춥다고 하죠...?? 춥다는 건 어깨 감싸라는 신호라고 짱공에서 배운거 같은데...

 

배운거 잘못썼다 큰일 날뻔해서 그냥 무시...춥다고 해도...그래?? 빨리 들어가자~라구 해꼬...;;

 

그러다 나오는 이야기...

 

"그날 잘 갔다왔어??ㅎ"

 

제 앞 전 글에 보면 나와있습니다...(저랑 보기로 해놓고 중요한 약속으로 그쪽으로 가버렸고 전 OTL...)

 

"ㅎㅎ...그 때 못갔어..."

 

"...장난치냐??..."

 

"...무섭게 왜그래??;;"

 

"장난이쥐이ㅎ 암튼 왜 못갔어?? 중요한 거잖아??"

 

"집에 일이 있어서...어쩌구 저쩌구..."

 

"아...(별 것도 아닌 집안 일이구만...-_-;; 그렇게 중요하다며...)"

 

머 그리고 그 동안 이거 저거 했다는 이야기 서로 오갔습니다...그녀 일이 있어서 다시 가야합니다...

 

사실 서로 스케쥴이 조금 달라서...저는 저녁시간이 비고...그녀는 점심시간이 빕니다...

 

볼 수 있는 시간은 저녁먹을 시간쯔음에 잠깐 입니다...ㅠ(주중에는...)

 

그녀 가야할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 또 지각이다...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냐??"

 

(그건 나랑 있기 때문이지~ㅋㅋ)...라고 속으로만 말했습니다...ㅜ

 

"그러게...시간 진짜 빨리 가네...나서자~ㅎ"

 

그녀 데려다 주고...또 뽀뽀나 해달라고 할까...했지만...앞 전 글에서...헤픈 남자의 이미지로 볼 지 모른다는

 

리플이 생각나 조금 조심하기로 했습니다...

 

{5~6번 정도 만났는데...팔짱끼고 어깨 감싸며 걷는 정도입니다...}

 

헤픈 남자의 이미지보다는 능청스러운 바보 이미지가 가깝지만 말입니다...여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

 

그렇게 보냈는데... 마지막 인사가 조금 어색했어요...저번에 뽀뽀 받은 그곳이라서...

 

"...가께?..."

 

"으응...드, 드러가...ㅎㅎ;;"

 

이런 식이었죠...근데 그녀도 먼가 어색했어요...제 생각이지만 제가 또 뽀뽀 해달려고 할까봐 그러나...??;;

 

그리고 헤어지고 문자를 시작했어요...

 

[에휴~ 이렇게 보기 힘들어서 어쩌냐...]

 

[시간 날때 또 보면 돼지ㅋㅋ]

 

[나 낼 생일이다...괜찮으면 낼도 오늘처럼 밥이나 먹자...]

 

[정말?? 아라써...]

 

이런 식이었습니다...간단히 압축한거지만 담날에 볼 수 있으면서 제가 생일 얘기 꺼내기 전에는

 

그냥 담에 시간나면 또 보자는 식으로 확답을 안주더군요...;;

 

어쨌든 생일이라는 말에 그녀랑 또 보기로 했습니다...(생일은 진짜임...)

 

그리고 담날에 만났구요~머먹을까 고민을 또 시작...대충 그녀가 가자는 밥집에 들어가서 밥 먹음...

 

허참...메뉴판 보니까...한끼에 1만원이 넘더군요...?? 전날 까페도 거의 1만원 넘은 가격이었는디...ㅠ

 

연애하려고 하니 돈 참 많이 깨집니다...점심 2처넌으로 때운단말입니다...ㅠ

 

아! 밥 먹기 전에 처음 약속 장소에 가서 만났을 때 그녀...쇼핑백을 들고 있더군요...

 

같이 밥집 찾다가...쇼핑백은 왠거냐고 물었습니다...

 

"니꺼 아니거든??ㅋㅋ"

 

"...누가 머라냐??;; 그냥 일하러 가면서 왠 거냐 이거지..."

 

"그냥 친구랑 쇼핑했어...ㅋㅋ"

 

"아아~"

 

그리고 밥집에서 주문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근데 쇼핑했으면 이 근처에서??"

 

"ㅇㅇ~ 친구랑 쇼핑해찌~ㅋㅋ"

 

"아 그래?? 계속 여기 있었어??"

 

"ㅇㅇ~"

 

사실 그녀가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조금 늦었습니다...친구랑 놀다 늦은거냐...!!!

 

그리구 밥 다먹구 일어서려 했더니...

 

"이거 받아~"

 

"ㅇㅇ??"

 

아까 그 쇼핑백을 주더군요...ㄷㄷ;;

 

"머야?? 낚는 거냐?? 안속아~ㅎㅎ"

 

"무슨소리야~? 너 선물이야..ㅋ"

 

"...지, 진짜?? 빈박스만 있는거 아녀??;; 낚이면 안돼는데..."

 

"왜 주는데도 싫다는거야??;;"

 

"아, 아니...ㅎㅎ;;"

 

진짜 너무 의외여서 당황을 넘 심하게 했어요...;; (결국 쇼핑의 이유는 저 때문이라는 말이군요...??)

 

"난 오늘 니가 나와준거만으로도 큰 선물이었는데...ㅋㅋ"

 

"머라는 거야??ㅋㅋㅋㅋ"

 

라고 말하며 상황무마했음돠...그리고 그녀 헤어지는 포인트 왔고...마지막은 어색하게 헤어졌어요...

(차라리 뽀뽀 하는게 덜 어색하게따..-_-;;)

 

집에 와서 보니까 옷이더군요...정말 몸에 딱 맞더이다...;;

 

짱공 연겟 고수님들께서 사귀기 전까지는 이벤트니 선물이니 하지 말라고 했는데...

 

받는 경우에는 어찌해야 하나요...;; 생일이라 그냥 의미 없이 준건가...여자한테 선물 받는 건 엄마 빼구 첨이지 싶은데...;;

 

[정말 고맙다~ 당황해서 고맙단 말도 못했네...ㅎㅎ]

 

[ㅋㅋ 부담갖진 말구...ㅎㅎ]

 

라고 했네요...;;

 

정말 기쁘지만...저번 제 글 리플에 어장관리란 단어가 생각나 조금 걱정이기도 합니다...;;

 

그래두 제가 호감이 있으니 이런 선물도 주는 거겠죠?? 솔직히 진짜 넘 감동..ㅠㅠ

 

이제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밀고당기기 등등 기타 스킬 다 무시하고(까딱하다 새될뻔 함...ㄷㄷ;;)

 

조금은 쿨하게, 조금은 능청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적신호가 다시 청신호가 된 거 같지만 연애경험 전무로써...정말 막막하네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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