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이에요..

리오낼메시 작성일 09.01.18 16: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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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먹고 자고있는데 전화 한통이 오더군요

잠결에 폰을 집어 던지고 싶엇지만 꾹참고 전화를 받았어요

 

친구 : 어디야??

 

나 : 자고있다 전화 끈어라

 

친구 : 나온나

 

나 : 아이 강아지.. 어디로??

 

잠결에 짜증도 났지만 정말 오랜만에 보는친구라 급한마음에 고양이세수에 머리도 안감고

모자하나 푹 눌러쓰고 나갔어요 친구들은 서면 술집에 있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라 반가웠고 반가운 마음에 욕도하고 얘기도하면서 즐겁게 놀고있는데 어떤여자분이 저희 테이블 앞으로 오신거에요 옷차림도 정장바지에 희 와이셔츠라 직원인지알았어요.

 

나 : 죄송합니다. 저희 벨 잘못눌렀어요.

 

여자 : 아.. 그게아니라.. 오늘 제가.. 생일인데.. 술을 너무...많이마셔서..그런데요... 흑기사좀...해주시면..안될까요..

 

하면서 제일 밖에있는 저에게 건내는게 아니겟어요.. 한 키는 167에 계란형 얼굴에 지적인 이미지를 풍기시는 분이였어요

좀 당황 했지만 원샷에 돌려보내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게임에서 지는사람이 흑장미를 하기로 했는데 제가 걸려버렸네요.

일어나서 주변을 살펴보니 아까 그여자분 테이블에서 랜덤게임을 하고있길래 그곳으로 가서 흑장미를 부탁했는데 막 게임에서 걸린사람이랑 러브샷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아까 그여자분 이였어요 그래서 그여자분과 러브샷을하고 가려고 하니 막 장기자랑을 해봐라고 하더군요.. 술도 먹었겟다 기분도 좋겟다 성대모사 좀 했더니 같이 놀자길래 놀다가 여자분이 번호좀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드리고 나와서 친구들과 노래방 피시방 들렸다 오후 늦게 일어났네요..

일어나서 시계를 볼려고 폰을보니 문자가 2개 와잇더군요

 

- 오빠~ 조심해서 들어가세여~

- 잘 들어 가셨어여?? 어제 정말 고마웠어여^^

 

속도 않좋고 귀찬아서 답장 좀있다 할려구요

 

돈도 많이없고 요리도 잘못하는데 라면은먹기 싫네요.. 뭐 다른거 속풀이 할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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