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봉사활동하고 밥도 같이먹고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
그리고 학원 갔다고 끝나고 뭐 좀 사먹구
제가 이여자얘 쪽 가는 방향 지하철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얘가 놀라가지구 막 웃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 너네 학교 구경갈라고 하는거라고
한번도 못봤다고 이런식으로 농담으로 넘기려 했죠
원래 속마음은 데려다 주면서 집앞에서 고백하려했죠 ...
그리고 환승역에 도착했을떼 ..
이 여자얘가 진짜로 절 보내려고 하는겁니다
자기가 사는 곳으로 같이 안가려고 막 버텨요 ;;
막 자기가 제가 타야될 지하철 같이 기다려준다면서 .. ㅎㅎ
전 넘 맘이 상해서
진짜 안갈테니까 먼저 들어가라 이런식으로 이야기해도
황소고집이더군요 계속 같이 있어준다고 전 더욱더 상처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얘가 뭐 확인사살하려는건진 절 못믿는것같고 ㅜㅜ)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제가 진짜 한번만 데려다 줄께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좀 당황하더군요
바로 혼자가면 무섭다면서요 이런식으로 말하니까(원래 말 놈)
전화하면서 가면 안무섭다고 끝까지 같이 안가려고 ㅜ
저 진짜 너무 자존심 상하더군요 .. 나도 진짜 이런취급 받을정도 남자는 아닌데 ㅜㅜ
결국 지하철 와서 애가 손흔드는데 아후 진짜 전 걍 이제 가 이런식으로만 말했습니다
내가 이런취급 받으면서까지 좋아해야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낼 여자얘가 강남역쪽에 학원 다니는데요 제가 근처에 살아서
보자고 하려 합니다 진짜 딱 한마디만 하고 이후엔 더이상 부담주지 않겠다
이런식으로 문자 보내서 약속 잡고 고백하고 끝이면 진짜 끝이고
되면 진짜 할렐루야겠죠 ..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요
진짜 아 오늘 지하철 타고 오면서 소리지르고 발광할뻔 했네요 너무 자존심 상해서
그래도 이여자애 좋아하나봅니다 ..
제가 낼 하려는 짓이 잘하는 짓일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