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연하...

쭈쭈우 작성일 09.04.07 01:41:39
댓글 3조회 759추천 3

저는 군대를 갔다와서 이제 대학3학년인 24살 학생입니다.

 

엠티때 재미있게 놀았던 신입생이 있는데 귀엽게 생긴아이였습니다.

 

신입생이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해서 친해질 일도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인지 같이 안있으면 문자로 2초에 하나씩 왔다갔다 아침 7시부터 새벽2시까지 쉬지도 않고

 

뭐가 그리 궁금하고 할말이 많은지 계속 문자를 하던 사이로 바뀌었습니다.

 

그 아이랑 놀면 그 친구랑 같이 놀았는데 그 친구는 저랑 그 아이를 연결시켜줄려고 합니다.

 

대놓고 사겨라 잘어울린다 이렇게 말을 하는것입니다..

 

한두번 그러면 상관없는데 계속 거의 세뇌수준까지 넘어가게 되어서

 

좀더 가까워지게 된건 사실이고요.

 

어느날 그 아이에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나이 많은 오빠로써 인생의 선배로써) 이야기를 하다가

 

그 아이에 고민을 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신경쓰이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 문자도 쉬지 않고 오고 문자 오면 괜히 기분좋고 그런다고 합니다.

 

한번에 알아챘죠

 

나를 이야기 하는구나..

 

그 아이에 친구는 이렇게 된거 신경쓰이는 사람이 고백을 했으면 좋겠네 이렇게 말을하는거고

 

그 아이는 그 신경쓰이는 사람(나) 의 속마음을 모르겠다고 하는것입니다.

 

그날 이야기를 끝나고 집에가는중에 제가 용기내서 고백을 하게되었죠.

 

좀 빠르고 서로 알아갈 시간이 적당치 않았지만.. 저는 이여자다 라는 생각에 질렀죠.

 

고백을 하니 그 아이는 고백을 받아줬습니다.

 

제가 손을 내밀면서 싫으면 안잡아줘도 되지만.. 내 고백을 받아주면 내 손을 잡아달라해서 제 손을 잡아줬습니다.

 

그리고 집 근처에 대려다 주었죠.

 

혼자갈수있다면서 그러면서 2초에 한번꼴로 오는 문자가 없는겁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친구가 "애가 생각할게 있어서 연락안하는것 일꺼애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날 저는 차였습니다.

 

생각을 해봤는데 미안하다고 아직까지는 오빠 동생이 좋은거 같다면서 그러더라고요..

 

어제 손잡아준건 뭔데...

 

저도 어의없고 황당하고 화도나고 마음도 아프고 해서 있다가 술을 먹고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전처럼 지내기는 내가 힘들꺼같다. 난 아직도 좋은데 니랑 친해지면 내가 또 어색하게 만들수 있다.

 

그런데도 나랑 친하게 지낼수 있느냐 없으면 없다고 말해라.

 

지낼수없으면 마음없는걸로 알고 있고 지낼수 있으면 그래도 나한테 관심이나 마음이 있는걸로 생각하겠다.

 

라고 했더니 그 아이가 울면서 자기 친구한테 뭐라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는 놀라서 저한테 운다고.. 애 운다고 그러고요..

 

술이 깨더라고요...

 

정신차리고.. 미안하다고.. 정말미안하다고..

 

그러고 학교에서 잠깐봤는데 저를 아는척도 안할려고 하고요..

 

선배여서 어쩔수없이 인사하는티도 보이고요..

 

문자는 당연히 씹고요..

 

그러니 연락하기가 두려운데..

 

그 친구라는 애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가 마음이 진정되고 시간좀 지나서 친해지면 다시 고백하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잘해보고싶은데요....

쭈쭈우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