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 약속인데 7시 반에 밥을 먹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꼬이고 꼬여서.
처음엔 후배가 어? 이오빤 여기왜? 라는 표정으로 절 보더니. 다른때완 달리 어색한 기운이 감돌더군요.
전 움찔~! 해버려서. 다른때와 달리. 어색한 분위기로 말수가 좀 적었죠.
이전부터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그러다 소주 한두잔씩 들어가고. 제 입이 간간히 터지기 시작하고.
중간에 다리 놔준다고 약속잡아준 녀석은 간간히 자리 비워주고.
ㅋ
역시나 이야기 할때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몇번 바라보구 나니. 어색한 분위기도 많이 가시고.
이야기두 자연스럽구.
그런데.
한가지.
제 마음에 브레이크를 걸더군요.
.........................................................................
얘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두근거림도 없고. 설렘두 없고. 만나면 그냥 동생같고. 여자로 보이긴 하는데. 그냥.
여자몸이 필요할뿐이고 진심으로 이애를 좋아하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오늘 알아버린거죠.
후회되었습니다. 씁쓸했습니다.
옆에서 다리놔준 친구는 분위기 좋았는데 왜그러냐고. 잘될거 같다고 그러는데.
제맘이 안움직이네요.
이젠 누군갈 좋아하는게 조금 겁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