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친 친구랑 데이트(?)를 하는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데이트는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같이 쇼핑도 하고 놀았어요..)
예전에 여친이 전남친이 있었는데 여친은 둘이 정말 사랑했었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고 말하더군요..뭐 둘이 헤어진지도 좀 됐고 지금 저희는 부모님들과
인사도 드렸고 도중에 별 문제가 없다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과거는 그다지 신경도 안 쓰고 있습니다...일단 제 여친은 주변에서 소위 말하는
퀸카입니다...얘 따라다니는 남자가 꽤 있어서 사귀는 도중에도 꽤 고생했습니다..
예,,그렇습니다..이글을 쓰는 이유가 제 자랑을 하고 싶었습니다..ㅈㅅ
암튼 여친의 친구와 바에 들어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쩌다보니 여친의 전남친의 얘기가 나왔습니다...얘도 술을 조금 마셔서
그런지 막 이것저것 여친과 둘만의 비밀얘기도 하더군요..근데 전남친 얘기를
하던도중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바로 그것은!!!!!!(박인권화백 패러디)
여친과 헤어진 이유에 관한 거였는데 여친도 첨부터 사랑해서 사귄것은 아니고
하두 쫒아 다녀서 사귀게 되었다는데 사귀면서 여친도 사랑에 빠지게 된 거였죠..
그리고 1년이 넘게 사겼는데 도중에 헤어졌답니다..남자는 지금도 여친을 사랑해서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려고 하구요..그래서 여친도 싸이를 닫고 아예 연락 가능한
곳을 다 없애 버리구 지금은 연락을 안하구요..
아무튼 둘이 헤어지게 된 이유가 웃긴데 전남친 외모가 그렇게 잘 생기지도 않고
키도 그리 크지 않아서 라네요..여친네 집안이 좀 잘사는 집안인데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친이 부모님께 전 남친들을 소개시켜주질 못했답니다...그리고
전남친이랑 사귀면서 2세 걱정까지 했다더군요..전남친은 외모때문에 아이를 낳게 되면
2세도 그의 외모도 닮을지 걱정했네요.그래서 연애는 가능해도 결혼은 불가능하다 생각하고
더이상 상대방에게 미안한 감정을 안 가지려고 과감하게 헤어질 결심을 하였다더군요..
뭐 어찌 들으면 제 외모가 여친의 맘에 들었다는 거니 (참고로 사귀기 전에 여친이
먼저 대쉬를 했습니다) 저야 기분은 참 좋지만 한편으로는 여친에 대한 기대가 한층
줄어드는군요..전에는 얘가 정말 순수하고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알고 천사같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좀 현실적인면도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더욱 놀라운건 얘 친구도
제 여친과 같은 의견이더군요...얘도 주변에 남자들이 많이 꼬이는 앤데 전에 상대방의
외모땜에 사랑했는데도 헤어진 경우가 있었다네요...얘는 첨에는 신경 안 썼는데 주변에서
친구들이 저런애랑 왜 사귀나며 어떤 애는 욕까지 했다더군요..남자끼리는 서로의 애인을
존중해 주는데 여자들의 경우에는 친구의 연애사도 일일이 간섭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더군요...
뭐 결론을 말하자면 남자든 여자든 능력 아니면 외모가 정말 중요한거 같네요...정말 사랑한다면
주위의 반대나 상대방의 외모가 어떻든 간에 결혼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