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한살만 더먹으면 30입니다.
전 여자와 별로 인연이 없는놈이죠...
여친????? 음.....어렸을적엔 남중, 남고를 나와 여친이라는 단어가 너무 드림오브칠드런시절이었고...
그나마 대학가서 너무행복한 1년을 지냈지만 제뒤에 동생이 바로 대학간다고 등록금보태줄수 없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입대신청한지 한달만에 영장나와서 일제시대 강제징집되듯 2년2개월을 산만보다 나왔습니다.
1월군번인데 말년휴가 25일짜리 받아서 사회준비생활없이 멍청하게 조기복학~!(학교다니다 전역신고하러 이틀못나온다고 조교한테 말하니까 학과 최초의 군바리와 학생 겸직자가 탄생했다고 학보게시판에한달간 붙여있었음...ㅜ.ㅜ;;)
그때 생각하면 참...촌시럽고 말은 다나까에 머리는 아직 빡빡이었는데 제가 생각해도 정말 안습이었어요
같은 학번애들은 한명도 없고...밥도 혼자먹고...버스도 혼자타고...아 생각만 하면 ㅅㅂ...
거기다 복학생특유의 열공모드로 더욱더 혼자지내게 되고...1년이 지나자 같은학번애들이 들어왔지만 강의도 틀리고...
몰려드는 여자애들 결국 하는말이 밥사달라 술사달라...그래서 더욱더 솔로플레잉하는 저였어요...
우여곡절 졸업해서 대충 골라 입사했더니(필사적이라고는 지금 말못함...) 이거는 뭐 노예부려먹듯 맨날 야근에 알콜에 찌들어서 지금까지 살고있고 직장에 물론 맘에 둔 애들도 간혹 있었지만 결혼을 했다던가...남친이 있다던가...너무 연상이라던가 사장딸이라던가...결코 이루어질수 없는 인연들만 수두룩하고...
결국 지금핸드폰에 남은 여자전화번호들이란...
1.결혼한 후배
2.결혼한 선배
3.남친있는 후배
4.남친있는 선배
5.못생긴 후배
6.못생긴 선배
7.노래방아가씨
8.주점아가씨
9.바텐더아가씨
아~! 동생과 엄마..??
ㅠ.ㅠ
그러나 ~~~제가 이번주 6년만에 처음으로 여자를 소개받아 데이트를 하러 갑니다...오늘 하루종일 그날 도대체 어떻게 스케줄을 짜야 할지 밥은 뭐 먹어야 할지 영화는 뭐보고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간혹 최종코스는 모텔이라는 악마의 부르짖음...
그것을 막아야 하는 나의 양심~! 와 죽겠네요...진짜...
좀 뭔가 심심한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