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일 넘게 사귀고...
헤어지기전 전 여친의 1주일가량 잠수로 인해..
마지막날 대판 싸우고.. 전 여친이 커플링을 주면서
그만 만나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때 바람이 났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뭐 알수는 없습니다만..
하튼 그렇게 2달 조금 넘게 흘렀네요..
쓰린 속을 달래면서..무전여행도 가고 노가다도 하면서(학생입니다. 방학중에)
육체 고통의 맛보니까.. 감정 정리가 좀 되더군요..
그렇게.. 감정을 잘 잡고 잇는데..
저번주 목욜에 문자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로(전 여친은 커플요금 해지하면서 번호도 바꿔버렸습니다)
잘지내냐고..누구냐고 물으니 전 여친이네요..
답장 안했습니다.(같은 과는 아니지만 같은 학교입니다.)
속에서 뭔가 또 치밀어 오르더군요..나 버리고 간년이.. 연락도 안되게 번호도 바꿔버리고..
왜 이제와서.. 이런생각이 들면서..심란해지더군요... 담배를 물었습니다.
30분 정도 후에 또 문자가 오더군요..
요즘 몸도 안좋고 자꾸 오빠생각나서 연락해봤다고..불편하면 연락하지 마요 라네요..
내가 연락먼저 한것도 아닌데..불편하면 하지 말라니..-_-
친누나에게 상담을 했죠. 누나가 말하길 바람나서 간년이나 먼저 차고 간년들은 꼭 연락 오게 되었있다고
그러더군요.. 전에 누나가 나중에 연락 올건데 그때 흔들리지 말고 잘 이겨내라고 그런 말을 했습니다.
신기하데요..;;;
암튼..절대 만나지 말라고. 만나봐야 잘될 확률도 없고.. 확률을 떠나서 니가 다시 걔를 믿을 수 있겠냐며
이러더군요.. 제가 조금 흔들리는 말을 하니까.
나중에 다시 만나고 있을거라는 내눈에 다 보인다고..절대 안된다고..한번 만나는것도안된다고..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 소식을 누굴 통해서 알았는데.. 한달전쯤에 새로 남친도 만들고
그 사람이랑 어디 놀러도 갔다오고 즐겁게 보내는것 같더라구요..;;
황당하고 어이없고..다신 한번의 배신감..
그래서 번호고 문자 목록이고 다 지워버렸습니다.
마음정리도 하면서..주말을 보냈는데..
오늘 오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학교냐는 반말의 여자의 목소리... 휴... 누구세요? 라고 물었죠.
전 여친이더군요.. 왜 라고 물으니 오늘 저녁에 안 바쁘냐고.. 안 바쁘다니까 저녁에 보자네요..
그래서 왜? 물으니 보고싶다고 하네요.. 나중에 내가 연락할게 하고 끊었습니다.
나가서 담배를 3가치 태우고.. 문자를 보냈지요.. 나중에 내가 시간 괜찮으면 그때 연락할테니까 그때 보자고 보냈습니다.
오늘 보면 안되냐고 안 바쁘다고 했잖아라고 왔네요.
나중에... 라고 보냈습니다. 보고싶다고했잖아...ㅠ 이렇게 오네요..
물론 지금까지 연락도 안했습니다.
다시 시작 하고 싶긴 했었지만.. 남친도 생겨버렸고...설사 지금 다시 헤어진 상태라고 해도..
다시 믿을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를 버리고 갔는데... 만나면서 미안했던 일들은 정말 사과를하고 싶기도 한데..
제마음이 약해서 이러는걸까요... 머리로는 한번의 만남조차도..연락조차도 무시해야 하는거 아는데.
마음이 또 안그렇네요..
여러분들 일 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