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왠지 어딘가에 이런 얘기를 자꾸 떠들고 싶어져서 ㅋㅋㅋ

그냥 지나가는 놈(?) 이라고 생각해주세요 ㅋㅋ

사실 그녀와 제가 집이 조금 멉니다.

그리고 평일에는 각자 할 일도 있고해서 솔직히 만날 수 있는 날짜가 잘 없어요.

그래서 주말만 만나죠.

무려 일주일동안 만나질 못한 겁니다 ㅠ.ㅠ

오랜만에 싱숭생숭함을 안고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친구 집에 가는길이라 같이 탔는데 급행을 타서 굉장히 빨리 갔습니다.

도착하면 1시간 전은 될거 같더군요 ㅋㅋㅋ

그런데 제가 당일날 몸이 조금 안좋았습니다.

엄청 피곤하고 못먹고 그랬더니

입술이랑 눈이 급격히 안좋아지더군요(진짜 날짜를 미룰까 생각도..)

그래도 그녀 생각에 꾹 참고 갔습니다!

한참 가고 있는데 그녀가 문자가 오더군요 도착하면 문자하라고

알고보니 학원이 일찍 끝나서 사우나 갔다더군요

제가 15분안에 도착한다니까 '아싸'를 외치며 지금 나간다더군요 ㅋ

역에 도착해서 약속한 장소로 가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예쁜 여성이 한분-_-;; 계시더라구요(진짜 헌팅할 맘이 생길정도로)

자세히 보니 그녀더군요 너무 이뻐보여서 칭찬 막 날렸습니다 ㅋㅋ

은근히 흐뭇해 하는거 같더군요 ㅋㅋ

일단 제가 또다시 지리를 모르는 관계로

그녀의 안내에 따라 신촌을 약간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촌놈 눈에는 모든게 신기해보인다는..(그녀 때문에 교통카드도 처음 사봤어요-_-)

같이 카페에 들어가서 그동안 뭐했냐며 얘기를 했습니다.(음료 리필이 너무 좋은 카페 ㅋㅋ)

한 2시간 넘게 소요를 한 뒤 나왔습니다.

같이 오락실 가서 둘이서 할 수 있는 게임들 막 했죠.

그녀가 잘 못하길래 엄청 깐죽대고 ㅋㅋㅋ

또 사격을 했는데(비비탄으로 하더군요. 저 진짜 첨봤음. 촌놈 ㅋㅋㅋ)

제가 다맞췄습니다 ^^*(저 군대에서 일등사수)

그랬더니 정말 멋있어 보인다며 감탄하더군요 ㅋㅋ

그녀랑 저랑 점수에 맞는 상품 하나씩 갖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고기를 먹는데 그녀가 소화가 조금 안된다는 겁니다.

아 근데 제가 조금 바보 같은게

나가서 약을 사자고 해놓고 제가 깜빡했었다는 ㅠ.ㅠ 좀 많이 미안했음

고기집에서 한시간 정도 소요를 하고 나왔습니다

조금 걸으면서 외곽쪽으로 나가니까 좀 조용해지더군요(솔직히 신촌 너무 시끄럽네요 ㅋㅋ)

그래서 약간 분위기도 오르는게

둘이서 걷다가 주변 계단에서 쉬기로 했습니다(어떻게 보면 자리가 이상했음-_-)

거기서 서로 막 때리고(?) 장난도 치고(또한번 분위기 오르나요?)

가그린 있다길래 난 왜 조금 주냐고 투정부리고 ㅋ

아무튼 재밌었어요

그리고 헤어질 때도 처음으로 좀 즐겁게 헤어졌습니다(?)

저번에는 약간 쭈뼛하게 헤어진거 같았는데

이번에는 서로 손도 막 흔들고

그녀도 웃더군요 ㅋ

그리고 가면서 문자로 가르쳐줬는데

원래 주선자보고 소개팅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총쏘는거 하기로 했었다는군요

(생각해보니 첫날에도 총쏘는거 해보시겠냐고 물은적이 있었음 ㅋㅋ 근데 주변에 없어서..)

그래서 약간 감동이였죠-_-;

아 그리고 저랑 같이 있을 때

약간 지나가는 소리로 '오빠는 연락을 자주 않하더라'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순간 삘이 팍 오는겁니다. 내 연락을 기다렸다는게

그래서 제가 헤어지면서 자주연락하겠다고 잘 몰라서 그랬다고 용서를 빌었죠 ㅠ

그래서 이제 매일마다 연락하려구요 ㅋㅋ 제가 원래 연락에 인색한 아이여서 ㅋㅋㅋㅋㅋ

아무튼 또 다음 데이트가 기다려지네요. 또 일주일 어케 기다리지 ㅠ

p.s : 저보고 만약 배아파 하시는 솔로분이 계시다면 배아파 하지마세요 ㅋㅋ

저 만약에 사귀면 제 인생 처음으로 사귀는 여자 친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그럽게 봐주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