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걸 적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코스 짜는 걸 도와주셔서 감사했었다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수월한 만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짜논것처럼 안국역에서 만났어요.
출구에서 만나기로 해서 딱 나왔는데 그녀가 없는거 같더라구요.
문자를 해보니까 또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 앞으로 이동한 후에 전화를 거니까 그녀가 한번에 알아보더군요.
간단히 인사를 한뒤 이동했습니다.
제가 처음 와본 곳이라는 점을 미리 말해둔 덕에
그녀가 저를 오히려 안내해주려고 하는겁니다.
서로 막 가이드라고 놀리고 팁준다고 하면서 처음 어색함을 잡는데는 쉬웠습니다.
그리고 배고프다는 말에 제 예상을 빗나간 4시에 바로 명동칼국수집에 들어갔어요.
역시나 지리를 몰라서 젤 처음 음식점에 ㅋㅋㅋ
먹는도중에서 이야기는 끊기질 않았습니다.
원래 입에 음식이 있는데 말하면 좀 그렇잖아요?
저도 모르게 자꾸 그럴정도로 얘기를 많이했습니다(그렇다고 막 튀진 않구요;. 깔끔하게)
원래 저는 밥 다먹으면 또 구경할까했는데..
그녀는 더 있자며 얘기를 엄청 오래 했습니다.
생각보다 잘통해서 말도 일찍 놓고 주선자 뒷다마도 좀 까고 ㅋㅋㅋ
그리고 청계천으로 이동하려는데 그녀의 힐이 너무 높더군요.
계속 걱정해서 물었는데 전혀 힘든 표정이나 짜증나는 말투같은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리 건너보자고 이거저거 돌아다니고 ㅋ
이동중에 앉아서 또 이야기를 한동안 하구요.
서로 막 돌다리 건널때 밀거 같다고 장난도 좀치구요
그리고 원래 제가 좀 솔직한 스타일이라 저번 소개팅때 뭐했냐고 물어봤습니다.
거의 뭐 밥먹고 헤어지거나 차마시고 헤어지거나 했다는겁니다.
근데 저랑 청계천까지 가면서 굉장히 오래있었습니다.
거기다 저보고 밥은 제가 샀으니까 차를 사주고 싶다더군요(이때 그녀도 절 마음에 들었나 싶었죠)
청계천 에서 올라와서 찻집을 찼는데 없더군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대학로로 이동했습니다.
유명해보이는 까페에 들어가서 와플 같은거 먹었죠.
거기서 거의 정점에 분위기였어요
서로 농담도 잘 터지는 느낌이고 많이웃고
그리고 제가 이제 일어날까? 라고 물어도 그녀가 계속 이야기를 하는겁니다(이때 또한번 마음에 들었나 싶었음)
그리고 지하철이 중간까지 같은 차라서 같이 가다가 헤어졌는데
왠지 애프터신청 꼭 해야겠다는 느낌이 강해서
저녁에 잘들어갔냐고 묻고 바로 일요일에 보자고 했습니다.
오케이 하더군요 ㅋ
조금 아쉬운게 있었다면 제가 피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어욬ㅋㅋ
그녀도 좀 걱정하더군요 ㅋㅋㅋㅋ
아 제가 저질 체력이라서 -_-;;
일요일에 만날 곳을 다시 찾는게 좀 문제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