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번 글에서 댓글들의 응원들이 너무 감사해서 ㅠ.ㅠ
저도 뭔가 계속 후기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ㅋㅋㅋㅋ
에 이번에 만남은 비교적 그녀와 저의 중간 쯤인 영등포역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근데 생각보다 일찍 나갔어요.
저번에 한 1분(?)정도 늦은것도 있고 해서 ㅋㅋ
빨리 나간다는게 도착하니까 거의 1시간 전에 도착했더군요 ㅋㅋㅋ
저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지리를 모르는 상태라
일단 남은 시간동안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영등포 공원이 어제 준공(?) 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거길 가보았죠.
생각보다 아담한(?) 공원인데 깨끗하더군요.
분수도 있고
그리고 앉아서 계획을 살포시 짜보았는데
간단하게 밥먹고 영화보고 공원갈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도착하면 문자를 달라고 했죠.
왠걸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다는군요 ㅋㅋ
거기다 진짜 귀여운게
저보고 졸다가 역 놓쳤다고 하는겁니다 -_-;;
나중에 농담이였다고 하더군요 ㅋㅋ
저번 만남처럼 배고프냐는 물음에 같이 밥먹으러 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1시간 전에 밥을 먹은 상태였다더군요;;;;
그런데도 깔끔히 다 먹었었다는-_-;;(의외로 대단한 근성?)
아무튼 배려해주는 마음에 감동이였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은근히 재밌는거 많았습니다.
무슨 복지학과(?) 라서 심리 그런거 안다더군요.
그 무슨 종이에 집그리고 사람그리고 있잖습니까.
저는 주변에 사람도 많고 뭐 아무튼 좋은거 나와서 약간 기쁨(?)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식당에서 3시간이 흐르고 ㅋㅋ(밖은 이미 어둑어둑)
또 늦었다고 자기가 계산한다고 하는데 약간 감동-_-;(여자치고 잘없죠?)
나와서 바로 공원으로 향했죠.
뭐라도 마셔야 할거 같아서 편의점에서 음료수 사는데
계산하고 제것만 챙겼다고 막 장난치더군요(당황했었나봐요 -_-;; 난 이기주의자라고 했죠 ㅋ)
그리고 분수대 앞에 앉았는데
이게 분수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서로 말이 없고 그저 멍하니 보게 되는겁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죠(분위기는 커녕 갑자기 지루한 느낌?)
그래서 분수대에서 좀 떨어진 잔디밭에 앉았습니다.
여자들은 잔디밭 싫어할줄알고(묻으니까) 자리를 찾을려했는데
먼저 잔디밭에 앉고 싶다더군요 ㅋㅋ
서로 누워서 얘기하다가 게임하자고 얘기가 나와서
손목때리기 했는데
제가 계속 이겨서 계속 때리다가 멍들고 ㅋㅋ
근데 그녀는 짜증같은 거보다는 막 신기하다고 ㅋㅋ
미안하다고 하는데 재밌다고 난리더군요 ㅋㅋ-_-;;;
그리고 나한테 노래 불러주고 소원 들어주기 해서
갑자기 팔베개 해달라는겁니다-_-;
아 진짜 팔베개 하니까 완전 사귀는 듯한 느낌?
아무튼 분위기가 갑자기 확오르는 느낌이였습니다.ㅋ
거기다 무슨 이상형에 대해서 서로 얘기했는데
그녀가 한 8가지(?) 정도를 꼽았는데
그 중 7가지는 저와 거의 흡사했습니다.
마지막 한가지는 종교 였는데 제가 무교였거든요 ㅋㅋ(약간 깐죽거렸음-_-;)
그 후에도 얘기 하다보니 거의 3시간? 정도 흘렀더군요 -_-;;
전 진짜 이렇게 오래 얘기할 수 있다는 걸 처음안거 같아요(술먹는것도 아니고-_-;)
진짜 그녀도 저보고 취한거 같은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차 끊길 시간이 다되서
지하철에서 헤어졌습니다.
다음 약속은 동물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어린이 대공원(?) 인가 유명하다던데 거기 가볼까하는중;;
p.s : 그리고 데이트 코스 추천해주시는 분들 무진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