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공....이네요..

kna 작성일 09.10.29 16: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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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남/녀가 절반이라던데 나의 짝은 없나봅니다.

 

만났다 하면 차이기나하고 후...

 

처음 한두번~ 뭐 차일때는 괜찮았습니다.

 

남들은 쿨하게 날려버리던데 저는 갈수록 상처만 쌓이네요.

 

이제는 여자들이랑 말하는것도 무섭습니다.

 

피해의식이 머리 깊숙히 박혀버렸나..ㅎㅎ 만나기도 전에 아..이번에도 차이면 어쩌지..하는..생각이 먼저들고..

 

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에선 징그럽게 외롭고..주변에서 지인들이 하나둘씩 커플이 될때마다 부럽고..

 

지독히도 외롭습니다.

 

하아..

 

여태 여자들을 만나면서의 일들을 생각해봤습니다.

 

부담스럽게나,질색하거나 하는 일들은 하지않았습니다.

 

문자를 하다가도 그냥 대화가 끊기더 군요.

 

하아 오늘 정말 혼자서 청승떨면서 방바닥에 밖혀서 생각을 해봤는데

 

전 안된다.그냥 혼자살자...이마음이 들었습니다.

 

에혀...군대로 가버린 친구놈의 말이 떠오르네요.

 

"니능력껏 만나.단 니능력이 되면 만나는거고 안되면 혼자서 살어"

 

하아 공감을 넘어 이제는 받아들여야할 뭐냐 십계명중에 하나가 되어버린,앞으로 삶의 원칙처럼

 

되버린것 같은 축구공이...주절거렸습니다.....

 

그냥 살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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