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하네요.. 조언좀 해주세요 ㅠ

안개비오는날 작성일 09.11.10 02: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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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새벽 2시가 넘어가는데 가슴이 답답해서 조언을 구할까합니다..

 

제가 한달 반 전쯤에 처음으로 소개팅을 했습니다(그때도 여기서 조언을 구했었죠 ㅎ)

친구의 여친의 친구를 소개해준것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비주얼은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밥을 먹거나 술 한잔 할때 이야기가 잘 통하더군요..

무슨 느낌이랄까..

제가 낯선 사람하고는 잘 이야기를 못하는데..

서로 이야기가 별로 막힘이 없이 주고 받았습니다.. 재밋기도 했구요..

그리고 천천히 걷는거 좋아하는 것도 같아서 좋았구요 ㅎ

그렇게 저는 좋은 인상을 받고 헤어졌습니다..

 

친구넘한테 여친한테 반응좀 물어봐달라고 하니 나쁜 건 아닌거 같았습니다..

지금 연락하는 것처럼 하면서 만나라고 하더군요..; 정확히는 안알려주고 말이죠;;

암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속 연락을 주고 받다가 에프터 신청을 해야하는데..

중간에 추석이랑 곧바로 중간고사가 있어서 거의 한달 정도는 약속을 못잡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연락을 하면 답장이 오긴하는데.. 먼저 온건 한~두번 정도고..

얘가 아침형인간이라.. 좀 늦게 보낸다 싶으면 그 담날도 답이 없고..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근 한달넘게 에프터신청을 해서 화요일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홍대입구에서 봤는데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시험기간에 길을 가다가 맞은편에서 오는데 자기를 못알아봤다고 어설프게(?) 삐진척을 하더군요;;

전 오히려 잼있기까지 하더라구요ㅎ

그리고 다음에는 주선자들도 불러서 같이 놀자고까지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다음주에 몇일 지나서(저도 그닥 문자는 잘 안해서;) 문자를 보내는데 답이 없어서 바쁜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그 다음날도.. 그렇게 2일정도(목금이었던가..)보내고 주말에는 일부러 과제에 신경을 쏟았습니다..

그러다가 월요일에도 무슨일있는거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아까 감기도 걸리고 과제때문에 죽어지냈다고 이모티콘이랑 보내는데..

 

그 문자를 보니까 더 답답하더라구요..

문자하나 보내는게 그렇게 힘든일도 아닐테고.. 이번이 좀 심했다뿐이지 종종 그러기도 하고..

만약 친구들이라면 안그럴텐데 저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같다는 생각에 머리도 복잡해지고 가슴도 답답해지고.. ㅎ

친구들한테 상담하니 제가 마음이 있으면 질르고 자신이 다른 소개팅 자리 만들어준다고까지 하네요;;

그런데 그건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요 ㅠ_ 얘같이 말이 잘통하는 여자 만나기도 쉽지 않을거 같고..

 

여자들 심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애만 태우는 제가 한심하기도 해서 여기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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