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행히 문자 답변이 몇번 오는군요.
처음엔 패밀리 레스토랑 이야기 해서 좀 짧게 이어지다가.
뭐 알바는 어떠냐.
일촌 신청할까? 뭐 이런 질문에.
"아 싸이 별로 안하는데..."라고 종결 짓는군요...
답변은 왔지만.
점점 단답형으로 이어지는듯...
역시 문자는 한계의 소통방법...
이걸론 무리인거 같습니다.
문자가지고는 아무래도 친해지기는 절대 어렵다는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습죠.
전화를 하거나 두번째 데이트를 하루빨리 잡아야 된다는 필요성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그 같이 일하는 남자 알바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어쩔수 없이 참으로 신경쓰이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계속 같이 단둘이서 일하기 떄문에 그야말로 압도적인 유리함.......
물른 여친이 있긴 하지만 29살이라서 뭔가 싫증내고 작업걸면 전 꼼짝없죠.
(물른 그 여친 있는걸.... 그애가 알려줘서 알게 되었으니.. 그애도 알고 있는것이겠죠.
여친 있는 남자가 여친 버리고 갑자기 작업걸면 경계하는게 당연할지도 모르는게 천만다행이랄까?;;
뭐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게다가 첫 데이트는 제가 밥을 권했으나.
그애가 그냥 술 먹자고 하여 친해질수 있는 굉장한 기회였는데..
하필이면 그애 엄마가 들어오라고 독촉하는 통에.
영화만 보고 말아서
데이트 완전이 말아먹은듯한 느낌에...
이 말도 안되는 타이밍에 ㅠㅠ (엄마에게 연락은 진짜 오더군요.)
영화를 보기전에 말을 걸고 재미있게 해줘도.
저랑 눈을 자주 마주치진 않으려고 하는건지 몰라도.
저를 잘 처다보지 못하는거 같고....
글도 몇개 없는 팜플렛 보면서 대화를 하고 웃으면서.
주구 창창 팜플렛 위주로 보더군요...
새벽 알바인지라.
6시 퇴근에 9시에 잠을 자는거 같은데..
이번에는 제가 6시~8시까지는 꽤나 바빠서.
이떄 전화를 해야하기가 뭐시기 하므로 .
이때 일을 하는 터라 전화하기가 어렵거던요.
할수 있다면 할수 있지만.
여튼 오후시간은 절대 전화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6시에 일어나고 8시 출근이라 그 전에 준비로 굉장히 바쁜통에.
전화가 무리라고 직접 말했었거든요...
이 점이 참 안타깝죠.
그리고 알바하는 곳에 들어가봤자.
워냑 큰곳이고 같이 일하는 알바도 있어서
말걸기는 역시 불가능에 불가능이죠.
그래서 질문합니다.
이 애 집은 정확하기 모르지만 대충 어디인지 골목이라던가.
출퇴근 길은 알거든요.
제가 바래다 주었기 떄문에 대충 간파했습니다만.
퇴근길은 만나지 못하기 떄문에.
출근길에 잠깐 만나서 뭐라도 하고 싶은데.
적절할까요? 과연.... 연락없이 갑자기 나와서 뭔갈 하는건
악효과가 될까요? 아니면 긍정적인 효과로 될까요?
어떤걸 해야 좋을까요? 선물? 뭐 필요한 물건? 아님 따뜻한 음료수?
간단한 대화?
그리고 무리를 해서라도 유일하게 전화가 가능한 시간인
6~9시 시간을 활용하는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이 퇴근 시간에 전화하는것은 악효과를 야기할까요...
지금도 문자를 보냈지만.
역시 마지막 문자는 씹히네요.
문자로 소통하는건 정말 압도적이고 절망적인 한계에 도달한거 같습니다.
조언을 내려주십시오. ㅠㅠ
이번주 피시방 회식이 있다는데.
솔직히 까고 말해서 중요한 회식이겠습니까?
별거 아닌 회식인데다가 끝자락에 노래방 가는건 짜증난다고 분명히 말한 바 있습죠.
이 회식 약속을 파기해버리고 저랑 만나는 쪽으로 돌릴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음주는 군대간 친구를 만난다 하니 만날수가 없는데.
(군대가는 친구때문에 1박 2일 어쩌고 저쩌고 --잉?)
이번주를 놓치면 데이트 약속은 12월 초중반 정도가 될듯 싶은 예감이네요.
이러면 잊혀질것만 같아서 두렵군요.
그 중에 어떻게 잘못될것만 같아서 또 두렵습니다.
그리고 그애의 24일 저녁을 독점하고싶습니다.
그전에 끝을 내고 싶군요.
적어도 고백은 25일전에 꼭 할 작정으로 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