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제 아이디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ㅋ
결론은 별로 좋지 않았군요.
제가 여자를 잘 몰랐던 탓인거 같습니다.
너무 다급했는지도 몰랐네요....
하도 만나기가 어렵고 2번째 약속잡기가 어려운터라.
새벽 6시에. 퇴근길에 한번 만나볼려고 했습니다.
뭐 아침이라도 먹어볼려구요.
워냑 그애는 새벽근무라 맨날 잠만자서 오후시간에는 절대 문자 조차도 못하고.
오히려 아침이 쌩썡한 상태라 판단내린건데요...
그만 퇴근길에 보기는 그러니까.
목도리랑 장갑을 한번 준비해서 선물로 줘보기로 했습니다.
아마 시간대라면... 그애 번호딴지 20일 가량 지났을때군요...
여튼 문자를 5시 쯤에 이렇게 보냈습니다.
뭐 일도 바쁘지 않는 시간대라 말이죠.
나 : 아... 일찍 일어나버렸다..;;; 심심하네... 오늘은 칼퇴근?
그애 : 네.. 일찍들어가야져...
나 : 아침 사줄까? ㅋㅋㅋ 너무 일찍 일어나서 심심하다.. ㅋㅋ
그애 : 아 오늘 저 피곤.. ㅠㅠ 글구 집에 사정이 ㅋㅋ 일때문에 자지도 못할꺼 같네요...
나: 엉? 자지도 못한다고? 왜?
그애 : 울집에서 일이 있어서 이 사람 저 사람 오는데 어떻게 자나요 ㅋㅋ
나 : 어짜피 나두 일찍 어디 가야하니... ㅋㅋㅋ 일찍 일어났지 ㅋㅋ
그애 : 그래서 일찍 일어나셨군... 아침부터 어딜.. ㅋ
나 : 아 ㅁㅁ 가려고 ㅋㅋ 친구 올려면 좀 걸리니.... 퇴근 마중이나 갈까?
그애 : 아 저 피곤 ㅠㅠ 오늘 좀 그런데... 만나고 싶지 않음...;;
나 : 헉....
[이 떄 상황은 이미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죠....]
그애 : 헉??? 머지 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해서 어쩔수 없이 만났습니다만...
처음 표정이 그렇게 좋다고 할수 없던 표정이었네요.
진짜 목도리랑 장갑조차 차고 나오지 못해서.
선물로 준비했던 그 목도리랑 장갑을 줬으나.
왠지 부담스러워 하는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 제가 그냥 선물로 받으라고... 별거 아니라고 하니까
"이상하잖아요..."라고 하는군요.....
결국 선물은 거절 당했습니다....
겨울에 추워서 밖에 많이 안돌아다닐 뿐더러.
목도리 장갑 귀찮아서 안낀다고.
그냥 집으로 달려가면 된다는군요...;;
이해가 또 안갔구요.
그래서 집까지 바래다는 주려고 했는데.
집까지 따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뉘양스의
"좀 있음 집인데..."라는 대사를 남발...
저는 생각해보니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따라 가버린것 같군요 ㅠㅠ
막판에는 그애가 손짓으로 가라는 손짓하면서
자그많게 ... "가... 가...."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얼굴에는 약간 짜증이 담겨져 있던거 같던데...
이 상황자체가 판단아래니까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더 이상 돌이킬수가 없을꺼 같군요.... ㄱ-);
그후 싸이를 잠깐 가봤는데.
자기스스로 에게 실망했다는둥... 이젠 아무나 데이트 안간다는... 알수 없는 말...
네이트 온에는.... 놀란 표정의 이모티콘;;;;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다는 둥....
제가 집까지 바래다 준것이. 이 정도까지의 충격이었을까요.
선물 준게 그렇게 기분나쁘고 혐오스러울 정도였을까요...
이해가 안 가는군요...
-_- 상황은 확실히 완벽하게 확실히 잘못된거 같더군요....
개선의 여지가 있을지는 참......
천지개벽하면 생길듯 합니다.
뭐 무엇보다도... 지난주 취소된 친구의 약속은 이번주 주말에 잘 가지만.
토요일날 회식 취소되어서 약속이 비어서 제가 나랑 같이 놀지 않겠느냐고 하니.
"저도 쉬어야죠... ㅠㅠ" 이러는군요.
이미 돌이킬수 없으며 포기는 확정인듯 싶습니다.
이 상태에서 정성을 들인다 한들.
소용없는 짓인거 같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해서 만날 방법은 3주일간 단 한번도 나질 않으니.
정말 그냥 피시방 찾아와서 뭐라 할까봐.
알려준것밖에 안되는군요.
그럼 그 많은 문자는 머고.... 영화관은 왜 같이.. 갔을까요.
근데 지금 그애.. 네이트온 상에서 저를 딱히
삭제나 차단도 안했더군요;;;;;;(확인법이 있으니만큼.)
알수가 없군요.
계속 도전해야 할지.
아니면 포기해야할까요?
만약 도전하게 된다면.
언제쯤 말을 걸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