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2 살
외모는 잘생긴 편, 키는 보통, 얼굴 작음, 체격은 작은편, 그래도 어디가면 너 왜 여친없냐는 소리를 가끔 듣는 그런 남자입니
다.
일단 첫 소개팅인데 , 별로 떨리지도 않고, 그냥 나갔습니다. 장소는 강남역 근처 ,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뭐 얼굴도 모르니
일단 전화햇습니다. 목소리는 좋더군요 .. 제 인상착의 알려주고 ㅋㅋ 나 빨간색 가방 메구 있으니깐 그 사람이 나야~ 이렇게
말하니깐 그녀가 앞에 나타나더군요 ㅋㅋ 근데 막 가방 빨간색아니라고 막 웃고 처음부터 웃음이 나니 아 분위기 괜찮겠다 생
각했습니다. 그러나 엄청 미인은? 아니더군요 애초부터 제가 친구를 만들고자함이 목적이었기에 , 그냥 부담없이 데이트에 임
하기로 했습니다. 왠지 그날 따라 자신감이 넘치고, 그냥 편하게 맘을 놓게 되더라구요
잘 아는 퓨전레스토랑가서 오므라이스 시키구 . . 부담없으니깐 그냥 상대방을 빤히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눈보구 , 주선자에 대해서 얘기좀 하고 , 시종일관 웃더군요, 별말 안했는데 .. 식사도중에 장난 끼 발동해서
아 니꺼 맛잇겠다 하면서 그애 오므라이스에 들어있떤 새우 하나 먹고 , 싱글싱글 대고 그애도 웃고 ( 이건 좀 아니면 지적해주세요 )
밥을 빨리 먹엇나 ... 한 40분 만에 다 먹고, 얘기좀 더 하다가 , 하튼 시종일관 웃는 그런 분위기가 ㅋㅋ
밥을 다 먹고 제가 깔끔하게 계산 , 저 22000원
다 먹고 나서 넌지시 뭐 마시고 싶다고, 나 커피사달라고 ,장난식으로 말했습니다. 선뜻 사주더군요,
커피 7000원 그녀
커피집에서도 역시 화기애애 , 생글생글 웃는걸 본인이 잘해서 , 그녀 이야기 들어주고 헤헤 .. 정말? 그리고 또 얘기 할때는
위트있게 나름... 했습니다.
다 마셨을 때쯤 제가 "너 오늘 일찍 가야되?" 이렇게 묻고는 아니라고 대답하기에 "그럼 학교구경시켜줄게 가자" 이러니
흔쾌히 허락,,, 저희 학교가 좀 언덕이라서 애먹긴 했찌만 건물 옥상도 올라가고 , 학교 밤 분위기가 꽤 괜찮더라구요. 가로등
만 켜있는 상태에서 분위기 굿굿 ,
학교구경을 다 마치고는 , 근처 공원으로 ㄱㄱㅆ 역시 연인들이 넘쳐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뭔가 야릇한 껴안고 막 그런
분위기.. 아랑곳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구 , 그녀 머리삔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이상형 물어보고, 뭐 태양 좋아한다길래
아 그래 뭐 나도 좋아해 빅뱅 멋잇지 태양,, 맞장구
그리고는 그녀를 지하철 역 까지 데려다주고는 왔습니다. 근데.. 여기서 하나 좀 그런게. . 보통 오늘 즐거웠어, 재밌었어란
말 헤어지기 전이나 문자로 보통 보내지 않나요?? 절대 안하내요.. 남자가 먼저하길 기다리는건가...(이거 좀 짱나더라구요.,)
그것만 꺼림칙 하고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문자하다가 다음에 영화나 한편 보자고 하려고 합니다. 딱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뭐 부담없이 영화는 괜찮겠죠??
그리고 헤어질때 문자나 ,잘 놀앗다라는 인사 안한거는?? 뭔지 잘 모르겠군요,, 마음에 없다는 식으로 받아드려야 하나..
주선자가 맘에 들어서 , 거절하기가 그래서 한, 제 생애 첫 소개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