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에 대한 고민

김진샘 작성일 10.08.25 0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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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 학교 때문에 하숙하고 있는데...하숙방이 너무 덥네요-_-;;;

 

설상가상으로 선풍기 마저 먹통인지라... 하숙방인지 찜질방인지 분간이 안된다는....ㅠㅠ

 

덕분에 피방으로 탈출! 간만에 짱공 연애겟에 요즘 고민하는 문제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다름아니라 제목처럼 연상녀에 대한 고민인데요

 

우선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개강 2주를 남기고 주말에 무료하게 빈둥거리던 저는 오랫만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기로 마음먹고 일요일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허나 막상 당일날 친구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펑크가 나게 되버렸죠...;;

 

개강도 얼마 안남고 집에 있기는 답답하고 해서 아무 계획없이 홍대로 나가버렸습니다

 

정말 사람 많아요 역시..홍대는 언제나 주말인듯

 

근데 막상 도착해서 5번 출구앞에서 담배한대 피고 있자니 왜 나왔는지 모르겠더랍니다;;;(당연 무계획이었으니;;)

결국엔 정신줄 다시 잡고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다들 약속이 있어서 안부만 묻는 형식적인 전화가 되버렸죠

 

괴로워 하던 찰나 우연히 아는 동생이 시간이 된다 하여 그나마 다행이다 하는 생각으로 동생놈을 기다렸죠

 

이놈이 집이 수원인지라 막상 만나니 시간이 12시 다되가는 겁니다;;

 

어쩃든 이왕 만난 거 가볍게 소주에 삼겹살 뚝딱 ~

 

자 ...남자 두 놈이서 홍대에서 1차는 해결했으니...당연히 다음 관심사는 무얼 하고 노느냐?로 화제가 돌려지었지요

 

보통 나이트 아니면 클럽을 많이들 선택하실텐데 저는 정말 개인적으로 나이트는 싫어하는 편입니다

 

제 인생에서 나이트는 총 3번 뿐(반면 클럽은 셀수도 없는;;) 3번다 아무것도 못하고 혼자 담배만 피다 온 기억이 있어서

 

그닥 좋아하지를 않게 되더군요;;;

 

반면 동생녀석은 나이트를 자꾸 가고 싶어하는 눈치여서,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신촌에 뭐 나이트를 갔습니다

 

별 기대 안하고 앉아있는데 첫번째 부킹녀께서 오시더군요

 

근데 그때부터 제 입에 k-3라도 달렸는지 말이 '두다다다'하고 쏟아지는 겁니다;

 

아 물론 여성분과 잘 통하는 면도 있었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서로 권커니 잣커니 하다  번호 교환 후 따로 나와서 맥주 한잔하고 주말에 인셉션 보기로 하고 헤어진 후 주말에 만나 영화만 보고 헤어졌네요;;(여성 분이 갑자기 집에 친척들이 오셔서 어머니가 팔을 수술 하셔서 도와드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처음에 영화보기 전에 문자로 와서 만나서 얘기하면 기분 상할까봐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의심과 기분이 나빴지만, 미리 먼저 그렇게 양해를 구해주니 뭐랄까 참 괜찮은 여자구나 하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저는 참고로 빠른 87년생, 여성분은 여성분은 29살

 

 

저보다 5살 연상이시지요

 

예전에 20대 초반에는 나이 걱정없이 끌리면 대쉬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저도 나이도 먹어가고 제 미래 또한 불투명하니

 

약간 걱정은 되더라구요

 

하지만 서로 통하는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아직 사귀는 단계는 아니지만, 하루에 한번은 통화,문자 주고 받고 처음에는 저도 어장관리 당하는게 아닐까 하고 많은 의심

 

을 했었는데(그 여자분도 저에게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는 그닥이라고 첫만남때 말씀하시길래, 저는 걍 웃으면서 농담조로

 

앞으로 만나면서 잘 관찰해봐~이런 식으로 대꾸하고 넘겼습니다)

 

점점 알아갈수록 참 잘 통한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그녀는 여행도 좋아하고 치킨에 맥주도 좋아하며, 적당히 분위기도 즐길줄 알고, 어린애들을 너무 좋아하며 만화방에서 라면 먹는 걸 행복해 하는 여자입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어찌보면 나이트에서 처음 얘기할때 여행얘기(제가 7월에 이집트를 갔다온지라)를 통해서 서로 많이 어색함을 풀었던거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그녀는 직장인에다 저는 미래도 불투명한(제 전공에 대한 소신은 있지만 인생은 소신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럴수도;;)지라 저만 좋다고 될 문제가 아닌듯 해서요(그녀 또한 29살이면 슬슬 결혼을 생각할 나이니까요)

 

정말 서로 진지하게 만나게 된다면 마냥 어릴 때 처럼 서로 만나고 즐기는 그런 연애가 아닌 서로의 미래에 대한 나눔도 진지해질 것 같아서 ㅎㅎ

 

많은 고민이 되네요 요즘

 

몸은 그녀 생각에 매일매일 즐겁고(참고로 전 4학년 2학기인지라 이제 막학기라 사귀게 된다면 반년정도는 장거리일듯,but

 

그래도 그녀가 직장인이기 때문에 주말만 시간이 되서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에 올라가서 만나면 되니까요, 추석날도

 

서로 아다리가 잘 맞아 보기로 정해놨는데, 그 전에 한번 더 볼것 같습니다;)  우울한 하숙생활에 활력소가 되지만, 가끔 머리

 

로 생각하면 많은 고민이 되기도 하네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참 ㅎㅎ

 

긴 글 읽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더운 날씨 마지막까지 건강 유의하시길 바래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뭔가 이 글을 보시고도 부족하시다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댓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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