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물 중반의 남자입니다.
아는 친척분이 가게를 새로 열어서 거기에 가서 일을 하던중에
한 여자애를 봤는데... 제 입장에서는 꽤 귀엽더라구요.
그리고 그 후에 들어보니 그 친척분 배우자의 언니 딸 이라네요.
대충 사돈쯤 되는? 나이는 저보다 몇살 어리구요.
같이 돌아갈 기회가 있어 이야기도 해봤는데 성격도 저랑 비슷하고
어쩐지 이야기가 잘 됐습니다. 제 성격은.... 어릴때 좀 활발하다
중간에 컴퓨터에 빠져서 상당히 내성적이다가 요즘 다시 외향적으로
변하는 중입니다 -_-;;
주변에 남자친구넘들만 있어서 여자하고 직접 대화한 경우가
너무 적어서 그럴때는 많이 떨리고 말도 잘 안 나오고는 하는데...
그 여자애하고는 너무 잘 되네요 .. 그냥 하고 있는 일이 뭐다 등등
사생활까지는 아니고 신변잡기 정도만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ㅅ;
현재 사정상 며칠 뒤에 그만두어야하는데 그 전에 한번 고백이나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원체 숫기가 좀 없고 경험도
없다보니 많이 걱정되서 도움을 구해봅니다........ (_ _)
어떻게 생각하는지 접촉할 시간도 별로 없었고 반응도 모릅니다...
일단 싫어하는건 당연히 없고 제 인상자체는 누구나 보면 순하다, 정도라서
거부감을 거의 느끼지는 않는 듯 하네요...
말할 시간이라고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몇분여의 짧은 시간과
버스타고 돌아갈 때밖에 없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둘 다 소심함이 있기 때문에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버스 기다릴때
정도 사이에 남자친구 있냐부터 시작해서 그럼 오빠는 어때,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 ,
식으로 해보려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남친 있다고 하면 번호받고 나중에 소개할 만한 친구 생기면 연락달라고 할 생각이고
없을 경우 어차피 즉석에서 답도 못 줄테니 기다리고 해야할텐데 그래도 될지 모르겠네요 하하;;
원래 고백은 로맨틱한 장소나 강한 박력, 분위기 등이 좋다고하는데 그런 걸 기대할만한
여력이 안 되니... 그냥 그런식으로 해도 괜찮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ㅁ;
며칠 뒤에 일을 그만두면 다시 만나볼 시간 등이 안될 것 같아서...
후회없도록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