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습니다...

눈물안새 작성일 10.09.29 2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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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친구문제로 문의드린 사람입니다. ㅎ 글은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자삭시켰켰습니다... 상당해주신분들 기분이 나쁘시지

 

않으셨기를...

 

오늘은 약속대로 제 문제로 문의드립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않됬고, 나름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저것 진상짓을 하고 있다보니 아는 선배가 소개팅을

 

시켜 주겠다고 하더군요..

 

생각은 없었으나 저한테는 어렵던 선배라 싫다고 말하기도 어렵고해서... 알겠다고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것도 평일에;;

 

세상에 학생도 아니고 일하는 사람들인데 평일에 소개팅약속을 잡다니;;; 엄청난 센스를 가진 선배를 속으로 욕하며 차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그런데!!! 맙소사... 예쁜게 아니라 아름다우신 분이 떡하니 앉아계신겁니다;;;(제 이상형이 하지원입니다. 하지원!!)

 

저에게는 너무 벅찬 여성분이라 이거 차만 마시고 나오겠구나 싶더라구요..

 

어차피 생각도 없던 소개팅이라 그냥 저냥 옷도 예의를 갖출 정도로만 입고 나갔는데 그분은 쫙 빼입은 정장에 구두신고 앉아

 

계시더군요..

 

참고로 저는 키 174에 얼굴은 동글하고 나름 귀여운상이라고 많은 얘기를 듣고;;; 쿨럭;; 머리는 짧은스타일입니다. 몸은 보기

 

좋을 정도있며, 운동은 꾸준히 하지만 근육이 생각보다 안붙어서 현재 좌절중입니다;; 학교는 고려대, 군필입니다;;;

 

자차는 있습니다..(상대분은 160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킬힐을 신었지만 저보다는 작더군요;;)

 

이런거 까지 말씀드려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됬건 적당히 눈치보다가 주선자는 빠지고, 서로 어색하지는 않게 얘기 잘

 

했습니다. 제 얘기에 많이 웃어주더군요.. 전에 문의드린 친구도 그렇지만, 제가 꽤 능글능글 합니다.;; 혈액형은 a형이지만,

 

남들은 b형내지는 o형으로 본다는;; ab형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a형으로 보는 사람는 없더군요;;

 

편한 마음으로 가서 그런지 뭐 그냥저냥 사는 얘기나 이런저런 얘기(주식얘기도 했습니다;;) 주제가 끝이지않고 줄줄 나오더

 

군요.. 그러다가 여성분이 술을 좋아하신다고해서;; 술마시고 12시쯤? 헤어졌습니다. 데려다줄까 하다가 저도 정신없는 상태

 

라 택시태워서 기사분에게 차비 드리고... 택시 번호판 휴대폰에 저장시키고... 그리고 집에 왔습니다.

 

그러고 잊고 지내다가 이틀뒤에 문자가 왔더군요... 왜 연략 안하냐고;;;

 

바로 전화했습니다.. 전화 받더군요.. 미안하다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다시 약속잡고 끊었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제가 궁금한거는 여성분이 상당히 그것도 매우!! 아름다우신데... 제가 마음에 들리는 만무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제에게 맘

 

이 들어서 먼저 문자한건가요? 아니면 그냥 술친구나 만들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요? 다음약속때는 어찌 행동을 해라는건지;;;

 

문제는 제가 여자사귈생각이 없는데..(욕먹을만한 행동인가요?;;) 설마.. 진짜 설마.. 그분과 잘된다고 해도 저와 많이 비교되

 

는데 제가 매달려서 살아야되는건 아닌지;;;

 

약간 횡설수설 하기는 하지만...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두산이 지고 있네요..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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